1950년 한국전쟁 당시 태안사 전투에서 순직했던 경찰관들의 투혼을 기린 영화가 본격 제작될 전망이다. 영화 ‘압록’ 제작사인 메이플러스는 액터빌리지와 공동으로 신인배우 공개 오디션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압록’으로 이름 지어진 이 영화는 한국전쟁에서 일어난 대표적인 경찰전투로 한국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후퇴하라는 당시 상부의 명령에 굴하지 않은 채 ‘내 조국과 국민은 내가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300여명의 경찰과 의용대 그리고 고등학생들 등 총 520명의 대원으로 물밀듯 밀려오는 인민군 603 기갑부대와 격렬한 전투 끝에 대승을 이끌었던 한정일 곡성경찰서장과 의용대원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영화 ‘압록’은 김용인 대한민국재향경우회 중앙회장이 기획하고 영화 ‘여고생 시집가기’, ‘우키시마호’, ‘위선자들’ 등의 작품에서 역동적인 스토리 전개와 영상미로 영화계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김진홍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김용인 대한민국재향경우회 중앙회장과 영화 후원사 관계자는 “아직 얼굴이 알려지지 않은 신인배우들에게 기회를 주고자 공개 오디션을 실시하는 만큼 많은 신인 배우들이 응모해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작진은 지난 8월 4일 죽곡면 태안사 경찰 충혼탑에서 열린 태안사 전투 순직 경찰 위령제에서 영화 ‘압록’ 제작발표회를 가진 바 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용인 회장은 향후 영화 ‘압록’의 흥행을 위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배숙영 군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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