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형 돌봄시스템-향촌복지 본격 가동 나서
 3. 향촌돌봄은 ing

어디 사는지가 노후를 좌우한다. 
민간이 수익성을 이유로 농촌 진출을 꺼리면서 ‘자신이 살던 지역에서 돌봄을 받으며 노후를 보내고 싶다’는 농촌 어르신들의 바람은 멀어져 간다.
실제로 어르신들이 평생을 자식들 뒷바라지하느라 성한 곳 보다는 아픈 곳이 더 많아 삼시세끼와 함께 정기적으로 약을 털어 넣는 광경은 이미 생활의 일부분이 된지 오래이다.
그나마 체력과 건강이 뒷받침되어 자식들한테 손 벌리지 않고 삶을 영위하다 선산이나 갑향·오룡공원, 천주교공원묘지에 묻히는 것은 천만다행이며 건강이 악화되어 담양에 있는 시설에서 삶을 마감하는 것도 요행에 해당 될 뿐만 아니라 정든 고향을 떠나 도회지에서 생활하는 자식들 근처 요양시설에서 쓸쓸하게 생을 마감하고 다시는 고향 산천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이같은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담양군이 전격적으로 내세운 것이 담양형 통합돌봄 시스템인 ‘향촌복지’.
‘향촌복지’는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이 병원이나 시설이 아닌 ‘지금 살고 있는 곳’에서 계속 거주하며 편안한 삶을 살아 갈 수 있도록 주거 의료 요양 돌봄을 연계해서 제공하는 예방적 통합적 돌봄 시스템이다.
또 요양원 및 주간보호센터 기능을 보강해 입소자들의 삶의 질이 급속도로 저하되는 것을 방지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쉽게 풀어 설명하면 ‘내 부모가 활력있는 삶과 건강을 유지하도록 돌봄 체계를 강화하고 거동 불편자는 의료와 재활기능을 강화하여 시설 입소를 예방하며. 시설입소자는 쾌적한 환경을 제공함은 물론 자녀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는 것’이 주골자.
본지는 ‘향촌복지’의 연착륙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 위해 3회에 걸쳐 집중보도할 계획이다.  (편집자 주)

   3. 향촌돌봄은 ing 

향촌돌봄은 완성형이 아니고 현재진행형이다.

때문에 향촌돌봄 서비스를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조직도 현재진행형일 수밖에 없다.

내년부터 2025년까지 공모사업 확정시 향촌돌봄추진단을 신설할 계획으로 정책팀, 의료급여팀, 주거복지팀이 새롭게 탄생하며 보건지소도 향촌돌봄 센터로 기능이 확대된다.

여기에다 2026년부터 2028년에는 보건 복지 통합 조직 운용을 엄밀하게 검토해 향촌돌봄, 주민지원, 가족행복, 보건행정, 건강증진과 등 5개과 조직 개편도 생각하고 있다.

조직이 새롭게 개편됨에 따라 새로운 중점 핵심사업도 추진한다.

*읍면중심 향촌돌봄팀 운영

읍면 복지팀(복지, 간호팀)과 군(영양사, 물리치료사)가 한팀을 이뤄 복지사는 생애주기에 맞는 맞춤형 복지정책 안내 및 맞춤형 서비스 연계와 문제 가정 사례관리를 적극 전개하며 간호사는 기본 건강상태 체크, 투약지도, 병원진료 안내 업무를 주로하고 영양사는 식이요법이 필요한 만성질환 노인들의 전문적인 식사관리를 담당하며 물리치료사는 거동이 힘든 재상자에 대한 건강증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읍면중심 향촌돌봄팀을 본격적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가칭‘향촌복지관(구 노인복지관)’기능 확대

건강한 노후를 위한 의료 재활 돌봄 등 노인복지시설 기능 보강으로 어르신들의 욕구에 기반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11억7000만원을 들여 상담시르 다목적실, 프로그램실, 족욕실, 샤워실, 물리치료실, 휴게쉼텀 등 의료 재활 돌봄 등 예방적 기능에 충실하기 위한 리모델링을 실시한다.

* 향촌공동급식소 건립 

거동이 가능한 어르신들의 결식 예방과 건강한 노후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담양읍 농촌중심지 활성화사업 일환으로 공모사업을 추진해 구. 정무체육관에 23억원(국비 5억6000만원, 군비 18억원)을 들여 공동급식소를 건립해 운영할 계획이다.

*스마트 경로당 구축

경로당이 설치하지 못할 정도로 취약한 지역에 대한 인프라 기반 시설을 확립하기 위해 공모사업을 통해 스마트 경로당을 보급해 디지털 전환과 지역격차 해소를 통한 균형발전을 앞당길 계획이다.

이에 따라 160개소(전환 130, 신규 30)를 설치할 계획이며 ICT를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 경로당을 구축해 83개 취약마을 중 30개마을에 헬스케어 스테이션을 구축하고 307개 경로당중 130곳에 마인드 케어 정신건강 진단장비를 설치하며 비대면 영상 서비스를 위한 화상회의 시스템을 구축해 건강 및 웃음치료를 실시할 예정이다.

*노인전문 통합타운 유치 또는 공공실버타운 설치

노인들의 복지와 편의를 고려해 거주 의료 문화 레저 등 다양한 서비스와 시설이 제공되는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공주원로원처럼 민자 유치를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실버타운+주간보호센터+방문요양센터+노인전문요양원이 한데 어우러진 통합 주거공간을 설치하여 건강상태에 따라 주거를 이동하여 운용할 예정이다.

즉 건강한 이들은 실버타운에서 생활하며 나이가 들거나 지병으로 인해 장기요양등급 판정시 장기요양 및 주간보호센터를 이용토록 하고 거동 불편 및 시설입소 판정을 받게 되면 노인전문요양원에서 집중 케어를 받도록 하는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노인과 정신 장애인 위한 케어팜

농업과 돌봄 서비스를 융합한 새로운 사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치매 어르신과 발달 장애인들에 대한 원예 치료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농업기술센터와 담양군자활후견기관과 연계해서 유휴지를 활용해 텃밭에서 자유롭게 돌봄을 받으며 지역사회에서 일상을 지내도록 할 예정이다.

*돌봄로솝 활용 AI 안부서비스와 건강관리

안전한 재가 생활을 지원하고 보호자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안심 생활서비스를 지원해 어르신들의 욕구에 맞는 어르신 비대면 건강관리, 돌봄 로봇을 통한 말벗 서비스, 네이버 클로바 케어콜과 SKT 비즈콜의 안부전화 및 일상생활 대화를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또 화재 가스감시 및 응급호출, 긴급사고 발생시 119와 연계한 응급안전안심 서비스 대상을 확대키로 했다.

*맞춤형 노인 주거환경 개선

소득 재산 적합 세대중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과 장애인을 대상으로 주거시설에서 낙상 방지와 안전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주출입구와 전급호, 현관과 출입구, 거실, 부엌, 욕실, 바닥, 문, 스위치, 콘센트(리모컨 스위치), LED문선 초인증 설치는 물론 방역과 방충의 클린 서비스도 제공한다.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개선

노인 장애인 어린이 임산부들이 시설을 이용하는데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공공시설과 다중 이용 시설에 대한 전수조사와 설치 계획을 수립해 내년까지 50여 곳을 개선할 예정이며 이동성 안전성 활동성 영역을 BIF(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기준을 엄격하게 적용키로 했다.

* 거동불편 어르신 동행 서비스 및 퇴원  환자 가정방문 케어 지원

의료기관 방문이 필요하나 거동이 어렵고 병원에 동행할 보호자가 없는 노인 및 장애인과 함께 교통 동행은 물론 병원 행정사무를 대행한다.

또 보호자 부재로 인한 건강 악화를 우려해 예방적 차원에서 간단한 물리치료, 방문 재활교육 운동 등 재활 서비스를 제공함은 기본이고 반찬 서비스와 도시락 배달 서비스를 연계하는 등 돌봄을 강화한다.

* 노인 일자리 전담기관‘시니어클럽’운영

노인들의 사회적 경험 및 지식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일자리를 개발하기 위해 노인 일자리 전담기관 시니어클럽을 운영하여 지역 특성에 맞는 공익활동형, 사회서비스형, 시장형 등 사업을 수행함은 물론 노인 인력 활용을 위한 교육 및 사후관리를 도맡아 하도록 할 예정이다.

* 요양시설 기능 보강 및 최초 입소비 지원

노인 요양시설에서 생활하는 가족의 경제적 정신적 부담을 경감하고 행복한 노후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1인당 최초 입소비 20만원을 지원하며 시설 입소 어르신들의 안전과 편익 보장에 따른 인프라를 지원코자 3억원을 들여 기능보강 사업을 진행한다.

*독거노인 생활지원사 역량강화

단순한 말벗과 안부 살피기에서 벗어나 어르신들의 욕구에 맞는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면의 역량강화를 실시할 계획이다.
웰빙, 웰다잉 지도사 초빙 전문교육을 통해 건강관리, 사전의료의향서, 유언장 쓰기, 자신의 장래 계획 세우기를 실시하며 건강보험공단 장성담양지사와 연계해 장기요양보험제도 혜택과 서비스 연계 방법을 실시하며 보건소의 자살예방 교육, 웃음치료, 이혈, 지압교육을 통해 독거노인 생활지원사의 역량을 배가시킬 방침이다.

*공공 및 민간 인적안전망 구축 강화

홀로 사는 어르신들의 사고 예방 및 신속한 대응을 위해 공공과 민간 인적 안전망을 강화키로 했다.

이를 위해 12깨 읍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를 중심으로 독거노인 마을 안전 지킴이 운영, 복지기동대 13개팀 189명, 어르신 지킴이단 운영, 노인 맞춤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촘촘한 그물망 돌봄체제를 운용할 예정이다.

이같은 중점 핵심사업을 뒷받침할 예산은 올해 복지 118억2700만원 의료 93억6300만원, 내년 복지 138억2700만원 의료 103억원, 2025년 복지 152억900만원 의료 113억3000만원,  2026년 복지 167억2900만원 의료 114억6000만원, 2027년 복지 184억200만원 의료 137억800만원 등 향촌돌봄사업 시행 이후 20억원 가량 증액(신규+공모+의료지원)이 예상된다.   

이병노 군수는 “자식과 같은 촘촘한 돌봄으로 식사 동행 주거편의 안전을 도모하고 향촌복지관의 의료와 재활시설 기능 강화로 활력 넘치는 건강한 몸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되며 이웃과 함께 나누는 노후의 삶으로 사회적 고립과 외로움을 해소하고 질병 예방으로 육체적 불편함을 해소하고 시설 입소를 최대한 방지하는 한편 물가피한 시설입소에 따른 가족들의  경제적 정서적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향촌돌봄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시설과 병원 입소율이 매년 5~7% 감소토록 할 계획이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종대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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