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 선정, 보전 및 복원

담양군이 환경부 주관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에 선정돼 생태계 보전·복원에 나선다.

군에 따르면 2024년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에 선정돼 국비 4억6000만원을 확보했다는 것.

환경부가 주관하는 이 사업은 생태계보전부담금 납부자 또는 자연환경보전사업 대행자가 환경부의 승인을 받아 자연환경보전사업을 시행하는 경우 납부한 부담금의 일부를 반환해 훼손된 생태계 보전·복원을 하는 사업이다.

군은 이번 사업에 선정돼 넥서스환경디자인연구원(주)를 대행사로 정하고 담빛문화지구 고가제 주변 두꺼비 로드킬 방지 및 양서류 서식처 조성사업을 비롯 생태통로와 유도울타리, 식생복원, 종합안내판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담빛문화지구내 고가제는 두꺼비의 산란 장소 였으나 대단위 택지조성과 도로 건설 등 도시개발로 인해 두꺼비의 이동로가 단절되어 부화한 새끼가 서식지로 이동 중 많은 개체가 도로를 건너는 과정에서 차에 깔려 죽자 담양군에서 안내판과 임시 울타리를 설치하기도 했지만 근본 대책이 필요한 실정이다.

또한 고가제 남측 회룡천과 인접한 지역에 도시개발 당시 저류지를 조성했으나 장기간 방치로 갈대만이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것을 생태적으로 복원하여 태왕봉과 고가제의 이동로 단절로 서식 여건이 악화된 두꺼비 대체 서식지 기능 복원 및 다양한 생물의 서식지 기능을 강화할 필요성이 대두됐다.

그리고 담빛문화지구는 인구 유입이 증가 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두꺼비 로드킬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높아 고가제 생태복원사업을 통해 생태 보전에 대한 인식 증진 역할 기대는 물론 야생동물 보호에 관한 조례 제정 및 주민들도 인터넷 카페를 통해 두꺼비 보호활동 등 지역사회 관심과 노력이 높아 생태복원사업의 효과가 극대화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두꺼비 생태통로 조성사업으로 차량 통행이 상대적으로 적고 경작지 산림부와 인접한 경작지로 이동 할 수 있도록 원지반과 진입부 단차를 1cm 이하로 최소화하고 두꺼비 생태통로를 이용하는 천적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통로 가장자리로 5cmx5cm 규격의 기둥을 일정 간격으로 설치하여 반대쪽까지 안전하게 이동토록 할 계획이다.

여기에다 양서류의 이동행태를 반영하여 높이 50cm 이상으로 도로를 관통하는 구조로 내구성을 고려해 상단부는 주물 그레이팅의 빗물 유입과 일조가 가능한 형태로 하고 내부에는 온도 유지와 침수방지 등 동물 생존을 고려해 자연흙을 부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로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로드킬 방지와 신규 생태통로로의 유인을 위해 두꺼비가 외부로 탈출 할수 없도록 울타리 끝이 도로 반대방향으로 휘어진 밴딩형으로 조성하며 서식지에서 산란으로 고가제로 들어올 성체가 울타리를 넘어 갈수 있도록 경사형(J자) 구조로 설치하며 핏폴트랩(함정트랩)을 조성해 새끼 두꺼비를 포획해 대체 서식지로 옮겨 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생태통로 유도울타리 등 생태시설물 외에 방문객의 학습 및 편의성 증진을 위해 관찰 데크와 이용 및 휴게시설을 배치하여 휴식 및 학습 기능을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하며 나무더미 돌무더기 등 다공질 시설물을 조성해 다양한 생물종이 유입하도록 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고가제 주변 환경을 고려해 자생수종을 우선적으로 선정하며 기 식재된 수목과 유사종을 활용하여 안정적인 식생구조가 형성되도록 왕버들 갯버들 산수국 꽃댕강나무 비비추 원추리 맥문동 꽃창포 매자기 붓꽃 부처꽃 마름 수크령 택사 등 수질 정화 식물을 심어 수질 개선을 도모하고 산철쭉 병꽃나무 쥐똥나무 구절초 기린초 노루오줌 패랭이꽃 등 밀원식물을 통한 곤충류를 유도하고 경관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내년은 그 어느 때보다 군 재정이 어려운 시기인데 직원들의 노력으로 전액 국비 공모사업에 선정, 담빛문화지구 생태복원에 이바지할 수 있게 되어 다행스럽게 생각된다” 며 “생태계보전부담금 반환사업을 통해 담빛문화지구의 훼손된 생태계를 보전 복원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대처해 학생들의 교육장소로 활성화되어 생태계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정종대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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