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일출 장소로 곡성 침실습지를 찾았다. 섬진강은 곡성천, 금천천, 고달천과 만나면서 203만㎡ 규모의 거대한 습지를 이루는데 이것이 침실 습지다. 

섬진강의 무릉도원으로 불리는 침실습지는 제22호 국가지정습지로 천혜의 자연환경이 잘 보전되어 있으며 멸종 위기 야생동물 1급 수달, 2급 삵, 남생이, 흰꼬리수리 등 665종의 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침실 습지는 일교차가 큰 가을부터 봄까지 물안개가 피어올라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하여 출사지 명소로도 유명하다. 이른 아침 물안개와 일출, 그리고 일몰 풍경 등 시시각각 변하는 풍경이 마치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시킨다.

오곡면과 고달면 일대를 흐르는 섬진강에 광활하게 펼쳐져 있는 침실습지는 버드나무와 갈대숲 그리고 크고 작은 섬들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한다. 빼어난 풍경과 생물 다양성을 인정받아 2016년 11월에 강 중류 하도습지로는 유일하게 환경부로부터 22번째 국가습지로 지정됐다. 

사진은 심재식 광주광역시 추천작가의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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