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 대전면 대치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은 이번 겨울 방학 중에 ‘호남지역 평화의 소녀상 탐방’이라는 특별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지난 1월부터 2월 말까지 총 4회에 걸쳐 광주광역시 소녀상 6개소와 전남지역 소녀상 4개소 등 총 10개소의 소녀상을 탐방했다. 학생들은 일제 강점기에 이루어진 위안부에 대한 이야기와 평화와 인권 교육의 상징이 된 소녀상의 유래와 의미에 대해서 교육을 받았다.

평화의 소녀상은 각 지역의 특성을 반영하여 다양한 모습으로 만들어졌다. 담양군 담양동초 앞 공원에 위치한 소녀상은 주먹을 굳게 쥔 단발머리 한 소녀가 맨발로 의자에 앉아 있으며, 그 옆에는 빈 의자 하나가 자리 잡은 빈의자 앉은 소녀상이다.

광주광역시의 경우, 시청 앞 소녀상은 나비를 오른손을 펼치고 서 있는 모습이며, 남구의 경우는 이옥선 할머니를 상징하는 앉은 소녀와 서 있는 할머니가 함께 있는 모습이다. 서구의 경우는 긴 의자에 앉아 있는 소녀상이며 손을 포갠다든지, 손을 들고 있는 모습 등 다양하다. 

광주에는 6개소, 전남에는 22개 시군 중 17개 지역에 설치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중 눈에 가장 익숙한 것은 우리 담양지역의 소녀상으로, 이 소녀상은 지금 일본 대사관 앞에 설치된 소녀상과 같다. 김서경·김운성 조각가가 만든 이 소녀상은 담양군민의 모금으로 2017년 6월 15일에 설립되었으며, 일제강점기 때 경찰서 자리였던 동초등학교 앞 중앙공원에 자리잡고 있다.     

대치지역아동센터 김소산 센터장은 “담양군평화의소녀상위원회의 지원으로 실시된 이번 프로그램에서 아동들의 탐방 시를 모아 3·1절에 시화전으로 전시할 예정으로 앞으로 전남의 모든 소녀상을 찾아 아동들에게 인권과 평화의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고은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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