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교육지원청은 지난 22일 곡성군으로 새로 전입한 10여명의 교사를 포함한 관내 80여명의 초등교사를 대상으로 ‘2024. 함께하는 교육과정 설계의 날’을 운영했다.

곡성교육과정지원단 교사들이 중심이 되어 준비한 이번 행사는 학생 수 감소에 따른 학교현장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교육과정과 수업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바탕으로 인근 학교 간 의미있는 교육활동을 공유하고 관내 동학년 선생님들 간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공동교육과정 운영으로 작은 학교의 한계를 극복해 보고자 하는 교사들의 요구에서 시작됐다.

곡성교육지원청은 작년부터 학년군별 학습공동체 협의회를 정례화하고 학기 초 교육과정 지원단 워크숍을 실시하는 등 교육과정 설계 단계에서 부터 교사들이 협력하여 현장 중심의 교육과정을 설계해보고 함께 운영하며 교육과정 자율화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곡성미래교육재단을 비롯해 곡성 어린이도서관 등 교육청과 지역의 다양한 교육기관에서 지원하는 학교 교육과정 연계 프로그램과 지역의 교육자원 활용한 교육활동이 교육과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안내한 후 공동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학년별 협의회를 진행하며 동학년 교사들과 의미있는 첫 만남을 가졌다.

이번 행사에 참여한 한 전입 교사는 “전입해 와서 여러 가지로 막막했는데 새학기가 시작하기도 전에 관내 동학년 선생님들을 만날 수 있어서 벌써부터 곡성교사로서 소속감이 생긴 것 같다”며 “무엇보다 작은학교에서 갈수록 줄어드는 학생 수 때문에 수업과 교육과정을 운영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는데 비슷한 고민이 있는 동학년 선생님들과 교육과정 설계와 운영을 함께 이야기하다 보니 올해는 더 다양하고 재미있는 수업을 준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노명숙 교육장은 “선생님들이 자발적으로 공동교육과정에 대해 먼저 고민하고 학생들에게 의미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하고자 협력하고 고민하는 모습에서 곡성교육의 희망이 보였다”면서 “무엇보다 먼저 교육과정 운영을 위한 지원이 우선 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곡성교육지원청은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교사들의 자발성을 바탕으로 공동교육과정이 지역의 특성에 맞게 설계·운영될 수 있도록 운영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어려움들에 대해 관심을 갖고 세심하게 지원할 방침이다. /장명국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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