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명의 숲 국민운동, 11일 화순 전국대회서 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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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 봉산초교 양지분교 숲(사진)이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과 관방제림에 이어 2008년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됐다.
전남도에 따르면 오는 11일 화순군민회관에서 열리는 제9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부문별로 선정된 담양 봉산초교 양지분교 숲과 화순 모후산 숲길, 보성 용추마을 숲 등에 대한 시상식을 거행한다.
‘대한민국의 대표 숲, 꼭 지켜야 할 우리 숲을 찾습니다’란 주제로 열리는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는 (사)생명의 숲 국민운동(이사장 김후란), 산림청, 유한킴벌리 공동주관으로 개최하는 전국단위 행사로 올해 아홉 번 째를 맞이하고 있다.
학교숲 부문에 선정된 담양봉산초교 양지분교는 30여명의 학생들이 공부하는 작고 아담한 학교지만, 100년이 넘는 느티나무 등 50여종 80여 그루의 아름드리 수목들이 교정을 둘러싸고 있어 자연 속에서 교육과 문화의 장을 펼칠 수 있는 곳이다.
이와함께 마을 숲 부문에 선정된 보성군 웅치면 용추마을 숲은 약 270여년 전에 용추마을 뒤편 산자락이 마을 옆 하천까지 이어져야 마을에 재앙이 없고 불어오는 바람을 막아 준다 하여 식재한 숲으로 보기 드문 서어나무 등 370여그루가 3ha에 집단군락을 이루고 있다.
숲길 부문에 선정된 화순군 모후산(918m)은 원래 나복산이었으나 고려 공민왕 10년 홍건적의 침입으로 왕과 왕비가 안동, 순천을 거쳐 피난 오는 길에 수려한 산세에 반한 왕이 어머니 품속 같이 따뜻한 산이라 하여 ‘모후산(母后山)’이라 부르는 곳이다.
기암괴석과 깊은 계곡이 어우러져 산세가 아름답고 때 묻지 않은 울창한 숲과 화전민의 불모지를 복구 조림한 약 50년 된 편백숲과 소나무가 끝없이 펼쳐져 있어 산림욕을 즐기는 최적지로 알려졌으며 화순군에서 연인원 5만2천명을 동원해 숲 가꾸기를 실시한 지역이다.
한편 지금까지 전남지역에서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돼 관광명소화 된 지역은 담양 메타세콰이아 가로수길을 비롯한 26개소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상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양상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