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경찰서(서장 임태오)는 지난 18일 오후 2시 오곡면 압록 경찰승전탑 내에서 故 한정일 곡성서장 동상 제막식 행사를 가졌다.

민갑룡 경찰청장을 비롯한 경찰관계자, 국회의원, 곡성군수, 유가족, 참전동지회, 곡성군 기관·단체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제막식은 6.25 전쟁 당시 급박한 상황 하에서 퇴각명령을 받았으나 주민들을 뒤에 두고 철수할 수 없다는 각오로 곡성경찰전투대를 이끌고 기습작전을 펼쳐 북한군 52명을 사살하고 3명을 생포하는 전공을 기념하기 위해 추진됐다.

행사는 故 한정일 서장 소개, 경과보고, 감사패·감사장 전달, 제막식, 승리의 노래 낭독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민갑룡 경찰청장은 “태안사 전투에서 전설을 만들었던 고 한정일 서장님과 참전용사들의 영웅적인 이야기는 대한민국 경찰사에 영원이 기록될 것이다”며 “그 분들의 경찰정신을 계승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故 한정일 서장은 국가보훈처에서 2015년 3월 6.25전쟁영웅으로 선정됐으며 동상은 국비와 지방비, 참전동지회 모금 등 2억 1800만원을 들여 5.1m의 높이로 제작됐다. /장명국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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