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의 대표적 어시장인 중앙시장 뒤편의 가파른 길을 오르다보면 동피랑 마을이 나온다.동피랑 마을은 많은 돈을 들여 조성한 마을이 아니다. 특별히 볼 것도 없는 옛날 그대로의 누추한 마을일뿐이다. 그런데 전국적으로 소문이 났다. 통영을 찾는 외지인들은 반드시 이곳 동피랑 마을을 찾는다. 원인은 벽화 때문이라고 한다. 그런데 그것만은 아니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사실 낡은 담벼락에 그려진 벽화는 뛰어난 걸작이라고 할 수는 없다. 그런데도 입소문이 나서 전국 각처에서 이 벽화를 보러 오는 것이다. 사실 동피랑 마을에 와서 꼼꼼히 벽화를
설날은 한식, 단오, 추석과 함께 우리나라 4대 명절 중 하나다. 삼국사기를 보면 백제 때는 서기 261년, 그리고 신라 때는 서기 651년부터 설맞이 행사를 치렀다고 기록되어 있다. 이렇듯 설날은 참으로 유구한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우리의 대명절인 것이다그런데 설날은 우리 역사의 질곡 속에서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일제 때는 설날을 잘못된 폐습이라 하여 없애려고도 했다. 이른바 을미개혁(乙未改革)부터다. 1895년, 명성황후 시해사건 이후 일제의 꼭두각시인 김홍집(金弘集)내각이 들어선다. 이들은 근대적 개혁운동을 추진한다. 단발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