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제 기간 기차마을에 ‘구름’ 관중












아버지의 開眼을 위해 살신성인의 효를 실천했던 심청의 혼이 화려하게 곡성땅에서 찬란한 부활을 선언했다.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기차마을에서 화려하게 ‘심청이 기차타고 더나는 섬진강 마을축제’를 테마로 막을 올린 제8회 곡성심청축제는 국내를 넘어 아시아 최고의 역사문화 축제로 도약하려는 곡성인의 의지를 모아 김효석 국회의원, 조형래 군수를 비롯 박사차 의장 및 기관 단체장과 인근 지자체 단체장들의 축하 속에 4일간의 서막을 올렸다.

‘심청이 기차타고 떠나는 섬진강 마을축제’로 개최한 이번 축제는 5만여평의 넓은 축제장에 8개 마당으로 구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 마당극 공연, 길거리 퍼포먼스 등 예년 축제와는 구별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충, 관광객 눈높이에 맞춰 준비한 것들이 주효, 수많은 관광객을 집객하는 원동력이 됐다.

특히 축제장 입구에 설치한 천적곤충관은 곡성의 깨끗한 자연과 곤충들의 어울림이 잘 구성되어 있고 새하얀 소금을 뿌려놓은 것처럼 소담스런 꽃망울을 터트린 메밀꽃 밭을 따라 펼쳐진 어울마당에서는 타오공연과 대동놀이가 다채롭고 화려하게 열려 관람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산대마당의 문화공연 및 각종 경연대회는 관광객과 주민들의 화합과 문화욕구를 채워주는데 부족함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시골의 정취가 가득한 초가집을 무대로 펼쳐진 심청마당에서의 다양한 체험과 마당극 공연은 잔잔한 감동과 환호를 이끌어 내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그리고 심청이네 집에서는 심청의 이야기를 닥종이 조형물로 표현하여 심청이의 생활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구성, 가족단위 관광객들의 이해를 도왔으며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코스모스는 눈이 부시게 푸른 가을날의 풍경을 연출하여 관광객들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는 공간으로 견고히 자리잡았다.

또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들의 인기를 독차지 한 것은 증기 기관 열차와 철로 자전거 타기.
축제 기간동안 아침부터 밤늦은 시간까지 발 디딜 틈 없이 장사진을 이뤄 축제의 白眉로 손 꼽혔으며 아이스께기 영화세트장도 손으로 헤아릴 수 없는 프로그램이 펼쳐져 영화속의 주인공이 되는 기회를 부여 했다.

축제의 즐거움중 하나인 먹거리 장터도 밀려드는 인파에 즐거운 비명을 남발했다.

곡성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향토식당은 저렴한 가격과 친절함으로 무장하여 은어 참게 돼지 석쇠구이 등 곡성에서만 맛 볼수 있는 먹거리로 무장하여 도시민들로 연일 북새통을 이뤘으며 친환경 농특산물도 시중가보다 20∼30% 싸게 팔아 인기를 끌면서 농업소득을 올렸다.

이밖에도 축제장에만 관광객이 몰리는 쏠림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새롭게 기획한 호곡 나루터 나룻배 체험, 가정리 마을 섬진강 물고기 잡기 체험, 과학축전, 농촌테마체험 등 곡성에 산재한 관광지와 연계하여 지역경제 파급 효과를 제고하는 일거양득의 효과를 거둔 것도 이번 축제의 결실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부족한 숙박시설의 확충, 철로 자전거와 증기 기관차의 공급부족, 주차장 한계는 물론 그늘막과 급수대, 화장실 등 주민 편의 시설 확충은 풀어 나가야 할 숙제로 남게 됐다.

축제 관계자는 "효의 고장으로서 심청, 기차, 천문과학이라는 이미지와 연계하여 ‘자연속의 가족 마을 곡성’ 브랜드 가치 제고로 곡성의 화려하고 아름다움을 만끽했다" 며 "이번 행사를 토대로 심청축제가 세계적 명품축제로 거듭날 수 있는 기틀을 다져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심청축제는 1700년 전 만고효녀 심청의 효를 새롭게 재조명하고 현대의 가족 사랑과 비교하여 효와 사랑을 실천함으로써 친환경가족도시를 만들어 가는 실질적인 역할을 담당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정종대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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