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화ㆍ헬멧 등 갖추지 않아 입산 사고 '빈번'


“발목이 겹질려 인대가 늘어났어요. 안전장비만 착용했어도 이렇게 다치지는 않았을 것 같은데.”

주민 김모씨는 최근 지인들과 함께 난방용 땔감을 구하기 위해 산에 올랐다 미끄러져 전치 4주의 중상을 입었다.

김씨는 산에 오르면서 등산화는 고사하고 사고에 대비한 안전보호 장비를 전혀 갖추지 않고 입산했다가 불상사를 당했다.

이처럼 겨울철을 앞두고 난방용 땔감을 구하기 위해 입산하는 사례가 늘면서 사고에 대비한 안전장비 착용 등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이같은 이유는 최근 유가상승에 따른 기름보일러 이용 농가들이 가계 부담을 덜기 위해 나무보일러로 교체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주민들이 등산화를 비롯한 무릎 보호대, 헬멧 등 안전장비를 갖추지 않고 입산하면서 안전 불감증에 노출돼 있는 실정이다.

안전장비를 갖추지 않고 사고를 당할 경우 타박상 정도의 경미한 사고도 골절, 뇌진탕 등 치명적인 사고를 입기 일쑤로 입산 시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산림 관계자는 “산에 입산할 경우 반드시 안전장비를 갖추고 2인 1조를 이뤄 사고가 발생하면 신속한 대처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서용진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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