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자암 청산스님 가족, 해설사 역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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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단풍철을 맞아 연일 많은 등산객들로 붐비고 있는 담양 금성산성이 다른 관광지와는 달리 주변이 깔끔한 것은 금성산성 내 동자암 청산 스님 가족들의 노력이다.
내성 가까운 곳에 입주한 기도도량 동자암은 주지인 청산 스님을 비롯해 보리, 황룡, 청룡, 구봉 등 다섯 스님들이 한 가족을 이루며 금성산성 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 스님 가족들은 새벽 3시에 일어나 새벽예불을 마치고 심신단련과 주변 청소를 하기 위해 성곽을 한 바퀴 도는 것으로 하루 일과를 시작한다.
매일 아침 성곽 주변을 돌면서 등산객들이 버리고 간 각종 쓰레기들을 수거하고 등산객들이 부주의로 떨어트린 성곽 돌들을 주워 성곽 보수까지 하고 있다.
등산객들이 많이 몰리는 시간이면 어김없이 충용문과 보국문 마루에 올라 쉬고 있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나라가 환란으로 휩싸일 적에 호국의 도량으로서 금성산성의 중요성 등을 설명하는 해설사 역할도 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우리 선조들의 빛나는 호국문화 유산인 금성산성의 보전과 함께 쓰레기 되가져가기와 자연환경보호의 중요성에 대한 당부를 빠뜨리지 않는다.
이와함께 오전과 오후 두 세 차례에 걸쳐 등산객들을 대상으로 전통 승군무예 시범을 벌이며 산성을 찾는 사람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도 제공하고 있다. /양상용 記者
양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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