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중자망 통발 등 동원 '싹쓸이'


가뭄이 지속되면서 바닥을 드러낸 저수지에 그물과 삼중자망 통발 등을 동원한 불법어로 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인적이 드문 산기슭에 위치한 저수지가 가뭄으로 인해 바닥을 드러내면서 물이 조금 남아있는 곳에 물고기들이 집중적으로 모여 있는 틈을 이용, 물고기를 포획하기 위해 외지인 등이 몰려들어 그물 또는 고기잡이 어구를 사용하여 '싹쓸이'를 하고 있다는 것.

하지만 이들의 불법어로 행위가 대부분 야간에 은밀하게 이뤄지고 있는데 전문가들로 보이는 이들이 그물 설치부터 고기를 잡아 자리를 뜨는데 까지 채 30분도 걸리지 않고 있어 단속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이처럼 불법 어로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것은 청정 담양 지역의 물이 맑아 붕어를 비롯 잉어 메기 가물치 등 담수어들을 포획해 내다 팔 경우 타 지역에서 잡히는 물고기 보다 큰 수입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정이 이렇자 담양군은 관내 저수지 및 소류지와 하천 등에서 각종어구 등을 이용해 잉어, 붕어, 민물장어 등 민물고기를 불법 포획하는 행위를 집중 단속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계속되는 가뭄에 토종어인 피라미, 쏘가리, 붕어 등이 죽어가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며 “ 여기다 일부 주민들이 물이 빠진 틈을 타 자행되고 있는 불법 어로행위를 하는 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행 내수면 어업법은 하천 등에서 투망이나 배터리 등을 이용해 불법으로 물고기를 포획하는 것은 금지돼 있다./정종대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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