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의 모든 꿈 첫눈. 그러나 어른들에게 첫눈은 교통지옥을 연상시키는 주범이자 결코 반갑지 않은 손님이다.

그도 그럴 것이 해마다 첫눈이 내리는 날이면 크고 작은 차량사고로 많은 이들이 생명과 재산을 잃는다.

따라서 갑작스런 눈길이나 빙판길을 대비하는 마음가짐은 안전운전을 보장하는 지름길이며 평소 다니던 도로라도 겨울철이면 빙판이 발생하는 지역이나 사고가 일어났던 지역을 다시 한 번 확인해야 할 때이다.

겨울의 입구에서 차량 관리 요령에 대해 알아보자. 사람이 추위를 타듯이 자동차도 추위에 약하다. 따라서 미리 겨울나기를 준비하지 않으면 차가 갑자기 멈춰서 난감한 상황에 놓이거나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겨울철 차량 관리 중 ‘배터리’는 핵심 관리 대상이다.
전조등과 히터, 열선유리 등의 작동시간이 길어져 배터리의 전기 사용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배터리 관리를 소홀히 하면 시동을 거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더 추워지기 전에 정비업소를 찾아 점검을 받는 게 좋다.

△냉각수가 얼어버리면 엔진과 라디에이터에 치명적인 손상을 주기 때문에 냉각수도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 물론 요즘 나오는 부동액은 대부분 4계절용으로 5년이나 10만 킬로미터 정도의 수명을 갖고 있지만 지난 여름 냉각용으로 수돗물을 많이 보충했다면 부동액 농도와 냉각수 전체 양을 확인해야 한다.

△마모가 심한 타이어는 사고발생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타이어 바닥의 마모 한계점을 확인하고 한도가 넘은 타이어는 즉시 교환해야 한다. 타이어를 교환할 때는 예비타이어의 상태도 함께 점검해주는 것이 센스.

△마지막으로 히터 점검. 히터를 켰는데도 미지근하거나 차가운 바람이 나오면 냉각수 부족이 주원인이기 때문에 냉각수를 보충해주어야 한다. 만약 냉각수에 이상이 없는 경우라면 히터호스가 불량하거나 구부러져 있는지 확인해 보면 된다. 또 데워진 물을 라디에이터로 보내는 온도계기가 불량일 때도 히터에서 찬바람이 나올 수 있으니 온도계기도 점검하는 것이 좋다.

날씨가 더 추워지기 전에 자신과 상대방의 생명과 재산을 지켜줄 수 있는 기본적인 차량점검, 이번 겨울에는 꼭 해보자.
(자료출처-도로교통공단) /서영준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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