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규제완화로 산단 추진 난항 우려
정부의 공장 신·증설 허용 등 수도권 규제완화 조치로 인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안간힘을 쓰던 담양군과 곡성군이 기업 유치에 난항을 겪게 될 전망이다.
담양군의 경우 사통발달의 교통 요지인데다 무엇보다도 지가 저렴에 따른 인프라 등으로 많은 기업들의 유치가 예상, 에코하이테크농공단지와 바이오테크벨리산업단지 등을 지역성장동력산업으로 적극 활용코자 야심차게 추진했으나 이번 조치로 직격탄을 맞은 분위기다.
군은 담양읍 가산리와 수북면 일대 1351k㎡에 대해 내년초 전남도로부터 일반산업단지 지정 및 개발 계획이 고시되면 내년 상반기 실시계획 승인과 함께 총 1553억원을 투입, 오는 2012년까지 바이오테크밸리를 준공할 계획이다.
또한 곡성군도 소도시개발 및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방안의 일환으로 산단을 조성코자 곡성읍 신기리 일원 1669K㎡ (자연녹지 1165K㎡, 농림 504K㎡)에 2012년까지 도ㆍ군 직접개발 또는 민자유치 방식으로 1300억원을 투입해 친환경산업, 조립금속품제조업, 소재산업 등 유망 기업유치에 총력전을 펼 칠 계획이다.
그러나 장기적인 경기불황과 정부의 수도권 규제완화 발표 이후 양 군이 지역성장동력산업으로 추진하던 이 같은 산업단지 조성사업이 난항을 맞게 된 것.
특히 수도권 규제완화 여파로 수도권 기업들마다 지방투자를 관망하는 분위기이어서 참여 건설사들의 투자의지가 관심사이고 글로벌 금융위기로 국내 은행들의 국제신용평가 등급이 하향 조정됨에 따라 금융권의 자금조달 자체가 어려워지고 있어 산업단지 조성사업의 관건인 프로젝트파이낸싱 유치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양 군 관계자들은 “수도권 규제를 완화한 정부정책에 의해 군의 기업 유치가 다소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며 “편리해진 교통인프라와 낮은 지가 등 기업유치에 유리한 점을 최대로 부각시켜 기업유치 총력전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양상용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