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죽산마을 주민들, 공무원에게 감사패




일선 공무원이 마을 주민들로부터 감사패를 받아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곡성농업기술센터에 근무하는 이시자 씨(농업인교육담당, 사진 왼쪽)와 서연남 씨(생활지도사).

이 두 사람은 농촌문화를 담당하면서 관내 농촌건강마을로 지정된 석곡면 죽산마을을 건강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수익도 창출하는 활기차고 행복한 마을로 조성키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이들은 마을 어르신들의 경제활동을 돕기 위해 10가구를 대상으로 겨울철 2~3개월 동안 공동으로 쌀엿을 만들어 가구당 평균 300만원 상당의 판매수익을 올리는 쾌거를 이뤄냈다.

아울러 마을주민 50여명이 참여하는 마을 산악회를 조직해 주 2회 마을 뒷산을 등반하는 등 주민들이 건강생활을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하는데도 관심을 쏟았다. 이를위해 주민들과 힘을 모아 마을 뒷산 등산로를 말끔히 정비하고 주민들에게 등산화와 배낭 등 등산용품을 제공하기도 했다.

이들의 노력은 이에 그치지 않고 이어져 매주 1회 요가와 노래자랑 등 주민들에게 인기있는 여가프로그램을 진행, 주민들을 마을회관으로 불러 모으고 있다.

마을 주민들은 감동했다. 이같은 공무원들의 노력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방법을 모색하던 중 주민들의 중지를 담은 감사패를 제작, 전달키로 했다.

주민들은 “이들 덕분에 마을 생활환경이 좋아지고 주민들의 의식이 바뀌게 되었다”며 “비록 보잘 것은 없지만 보답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감사패를 만들기로 한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주민들로부터 뜻하지 않은 귀한 선물을 받게 된 이시자, 서연남 씨는 “공직자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인데 너무 과분한 선물을 받은 것 같다”고 말하고 “칭찬 받을 사람은 우리가 아니라 그동안 애쓰신 마을 어르신들”이라며 공을 어르신들께 돌렸다. /오재만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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