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1일, 각국 여성 30명 주부들

-이주여성들, 한글 편지 낭송하기도


<옥과농협이 다문화 여성대학을 개설해 12월 11일 수료식을 갖고 있다. 박상철 조합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이날 요꼬 씨등 26명이 수료했다.>

옥과농협(조합장 박상철)은 지난 11일 농촌지역 이주여성 주부를 대상으로 3개월 과정으로(주2회) 문을 연 ‘다문화가정 여성대학’수료식을 가졌다.<사진>

옥과농협은 지난 9월 5 일 조합원 26명 주부를 선정, 다문화 여성대학을 개강하고 자녀교육을 비롯 한국의 농업과 한국의 문화, 부부생활, 취미교실, 한글배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교육에 나섰다. 이들은 교육 중 김치담기, 한마음마당 등을 마련해 이국 땅에서 주부로서의 역할과 농촌주부의 소중함을 체험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수료식에서 문미옥(중국․괴정리)․후인스(베트남․무창리)․정지수(베트남․운교) 씨 등이 시부모님과 선생님께 드리는 한글로 쓴 편지를 이 낭독해 수료식장 분위기를 뭉클하게 했다.

또, 뚜엑 씨는 "친정식구가 함께 했으면 참 좋았을 것"이라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옥과농협 여성대학은 이주여성주부들의 한국생활 정착에 도움이 되고 있다는 평이다.

옥과농협은 ‘다문화 여성대학을 처음 개설해 운영한 결과 뜻밖의 호응을 얻어 계속 운영하기로 했다.

특히, 이번 학기 개강식에서는 이주여성 주부 25명과 연장자 동료 주부학생들과 ‘친정어머니 맺기’를 가져 학기 내내 화합과 이주여성 학생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배움에 임했다.

박상철 조합장은 “이주여성 수료생들이 우리 농촌을 지키는 파수꾼으로서의 역할을 다 할 것”이라며 “이들이 안정된 농촌생활과 행복한 가정생활을 영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재만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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