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속형 축제의 성공 가능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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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의 대표적 축제인 심청축제에 모두 92만여명의 관광객이 다녀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8일 곡성군청 상황실에서 곡성심청축제추진위원회가 연 ‘제8회곡성심청축제’에서 축제평가를 맡은 목포대학교는 “올해 곡성심청축제는 92만명의 관광객이 축제장을 방문해 274억원을 지출하는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발생했다”라며 “관광객들도 축제의 프로그램 등에 높은 점수를 주면서 지역개발형 관광 축제를 대표할 수 있는 매우 성공적인 축제였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축제는 심청 효 문화체험, 마당별 공연행사, 관광지 연계 프로그램 중심으로 행사를 기획하고 준비하여 놀거리, 볼거리, 체험거리 다양화로 관광객 만족도 상승, 곡성 관광 이미지 제고, 지역민 소득창출이라는 3마리 토끼를 잡는 실속형 축제라는 긍정적 평가를 유도했다.
또한 축제 장소를 섬진강변 자연생태공원에서 기차마을로 이전하는 획지적인 장소마케팅으로 경관 조성, 조형물 설치, 기반시설 등 계획한대로 사업을 준비함에 다라 행정력 낭비 및 일회성 투자요인 제거 등 예산 집행의 효율성을 확보함은 물론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행사 프로그램에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관광객을 맞이함으로써 곡성 관광 이미지 제고에 기여했다.
그리고 행사 운영 및 프로그램을 관광객 눈높이를 고려하여 기획 편성하고 풍물시장 등 지역소득과 관련 없는 행사를 폐지하는 대신 지역문화 예술이 한데 어우러진 군 자립형 축제로 진행한 것과 기차마을 중심의 심청축제와 가정리 청소년 야영장중심의 과학 축전, 농촌테마마을 등 3대축을 중심으로 행사를 운용하여 축제장 광역화의 성공적인 모델이 되었을 뿐만 아니라 곡성 관광 정책의 변화를 예고하는 등 관광산업 발전의 전환점을 마련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또 ‘축제 성공은 적극적인 홍보에 있다’는 판단아래 축제 1개월전부터 TV를 이용한 스팟광고 및 전국 네트워크 홍보, 신문광고 및 기사화, 인터넷, 전화기, 핸드폰 벨소리를 이용한 비즈링 서비스 등 각종 홍보매체를 활용하여 전국 관광객을 집객토록 하여 축제기간 곡성 IC부터 축제장까지 13km가 거대한 주차장으로 변하게 하는 등 올해 축제를 통해 거둔 수확으로 나타났다.
나아가 기차마을 전체를 축제 무대로 삼아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한 관광 프로그램 운영과 주민 소득 중심의 행사와 적극적인 축제 참여, 관광객을 배려한 행사 운영 및 퍼포먼스 소공연을 통한 방문객 참여형 프로그램의 확충은 축제의 성공요인으로 손꼽히고 있다.
그러나 많은 관광객 방문에 따른 기반 시설 부족 및 편의시설 인프라 확충, 기차마을 체험시설 관광수요 한계, 영화세트장 프로그램 연계 미흡, 축제 운영 인력 부족과 축제 진행의 한계, 축제를 대변할 수 있는 품질 높은 관광 상품 부족, 향토음식점 서비스 저하 등은 앞으로 심청 축제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았다.
평가서는 또 심청축제의 지속적인 성공을 위해 축제 광역화로 관광객 체류시간을 확대토록 함은 물론 관광객 만족도 제고를 위한 유무형의 인프라 구축과 즐거움을 주는 프로그램 개발, 축제와 관광지가 연계할 수 있는 구간별 공간 구성 및 경관 조성, 축제 산업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축제 준비 및 운영 시스템 변화가 선결되어야 한다고 대안을 내놓았다.
축제추진위 관계자는 “해마다 달라지는 관광 패턴의 변화, 관광객 눈높이 확대, 관광 수요에 대응한 타 지자체의 축제 발전 등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과 변화속에 심청 축제도 지속적인 발전과 성장이 가능토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주성재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