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가들 경영난 호소


관내 낙농가들이 미 쇠고기 수입 재개와 사료 값 폭등 등 2중고를 겪으면서 경영난으로 인해 도산 위기에 직면함에 따라 자치단체의 지원책 마련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

낙농가들에 따르면 1년 전에 원유가는 20.5% 인상 된데 비해 농후사료는 110%, 조사료는 80% 인상 등 사료 값 폭등과 지난 5월 재개된 미 쇠고기 수입 등으로 인해 낙농기반이 무너질 위험에 처했다는 것.

특히 육우 600kg 기준으로 한 마리 당 생산비가 약 380만원이 소요되는 반면 판매가격은 280만원으로 생산비에도 미치지 못할 뿐만 아니라 40-50만원에 거래하던 젖소 송아지 1마리 가격이 지금은 3만원 대 밑으로 떨어졌지만 사육기피로 인해 애물단지 취급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낙농에 종사하고 있는 A씨는 “사료 값 인상으로 소를 못 키울 입장인데 또 다시 오를 전망이어서 걱정이 앞선다” 며 “정부는 물론 자치단체에서 젖소 송아지 안정기금을 조성하여 지원하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성토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현재 지원책이 마련되어 있지 않지만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종자대, 첨가제 등의 지원을 통해 조사료 재배면적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며 “이러한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서는 애물단지로 전락한 송아지를 중앙정부차원에서 생산비에 준하는 가격으로 수매하여 농가경영에 보탬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용진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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