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관내 초등학교 급식에 곡성 농산물 공급

내달부터 서울 강동구 관내 5개 초등학교 학교급식에 곡성 쌀과 잡곡 등 곡성 농산물이 공급된다.

강동구에서는 지난해 11월 12일 제정한 친환경 학교급식 조례에 의거,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친환경 학교급식을 시행키로 하고 최근 학교급식 지원심의위원회를 개최해 대상학교와 지원금액, 공급업체 등을 결정했다.

이날 개최된 위원회는 식품영양 및 조리전문가, 학교급식 시설종사자, 교육청관계자, 학부모 등 14명의 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관내 초등학교 중 고일초등학교, 명원초등학교, 천호초등학교, 성일초등학교, 위례초등학교 등 5개 학교를 친환경 급식학교로 선정했다.

친환경 급식을 위한 지원금액은 1개 학교당 1억원으로 일반 식재료와 친환경 식재료 차액분인 학생 1명당 410원(1일 한 끼 기준)꼴이며 식재료로 공급되는 모든 농·축산물을 친환경 식자재로 공급할 방침이다.

이날 선정된 식자재 공급업체로는 농산물 분야에 강동농협을 비롯해 양평지방공사, (주)한살림, 하나영농조합, 이레농산 등 5개 업체와 축산물 분야에 강동농협, 대상농장남한강유통, 고양축산업협동조합, 수도권축산물유통센터, 한냉(주) 등 5개 업체며 쌀과 잡곡은 강동구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곡성군에서 공급키로 했다.

강동구는 이달 중으로 친환경 급식과 관련, 5개 학교 및 공급업체 등과 함께 협약식을 체결할 예정이고 협약이 완료되면 새 학기가 시작되는 3월부터 친환경 급식이 본격 시작된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그동안 학교급식이 값싼 외국산 식재료 사용, 집단시설 식중독사고 발생 등으로 학부모의 불신과 불안이 가중되고 있어 안전하고 질 좋은 친환경 학교급식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면서 “앞으로 친환경 학교급식이 모든 학교에 확대 시행돼 균형 있는 영양제공으로 아이들이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정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주성재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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