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유 부정유통 방지를 위해 정부가 오는 7월부터 농업용 난방기에 대해 면세 경유 공급을 중단키로 함에 따라 유가 상승과 경기침체로 가득이나 어려운 시설 재배 농가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있다.

담양군과 곡성군에 따르면 정부는 세제개편안을 통해 농업용으로 사용돼야 할 면세 경유가 자동차 등 다른 용도로 전용되는 등 부정유통 가능성이 높아 오는 7월부터 농업용 난방기에 사용되는 면세유 가운데 경유를 제외키로 했다.

또 열교환식 온풍 난방기 및 온수보일러도 오는 7월 1일부터 출고되는 제품부터 경유 사용을 제한한다.

이처럼 농업용 난방기에 대한 면세유 공급 중단이 발표 되면서 지역 농민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무정에서 시설하우스 농사를 짓는 김씨는 "올 7월부터 면세 경유 공급이 중단된다면 영농을 포기해야 할 형편이다" 며 "면세 경유 공급이 중단된다면 상대적으로 가격이 비싸고 열효율이 떨어지는 등유를 사용할 경우 연간 20~30%의 난방비가 더 소요돼 농가의 경영난 가중이 불을 보듯 뻔하다"고 말했다.
/정종대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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