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지안내원 선정 반발-선정과정 공개 요구
담양 하천습지보호지역 안내원 선정에서 탈락한 대숲맑은담양21협의회가 선정과정에 의혹을 제기하며 영산강유역환경청에 선정과정 공개를 요구했다.
대숲맑은담양21추진협의회는 최근 ‘담양하천습지보호지역 자연환경안내원 선정 말썽’이라는 제하의 보도자료를 내고 “영산강유역환경청이 2009년도 담양하천습지보호지역 자연환경안내원 선정을 하면서 예전과는 달리 담양에 소속된 환경단체를 배제하고 광주에 소속된 숲해설사 단체를 선정했다”며 “담양하천습지보호구역 자연환경안내원 선정 과정을 투명하게 밝혀줄 것과 대숲맑은담양21추진협의회가 어떤 근거에 의해 배제됐는지를 분명히 해명해 달라”고 요구했다.
대숲맑은담양21추진협의회는 또 “섬진강 수달서식지 생태경관보전지역과 제주 물영아리오름 습지호보지역의 경우 모두 그 지역 환경단체가 선정됐는데 유독 담양하천습지보호지역에 대해서만 다른 단체가 선정된 것에 대해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같은 주장에 대해 영산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자연환경안내원은 매년 공개 입찰을 통해 안내원 관리를 담당하는 단체를 선정,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히고 “담양습지의 경우 대숲맑은담양21추진협의회가 단독 응찰한 예년과 달리 올해는 여러 단체에서 응찰해 이들 단체를 대상으로 투명하고 공정한 심사를 거쳐 가장 적정한 단체를 선정했다”고 해명했다.
한편 자연환경안내원으로 선정되면 안내원들에게는 1일 52,000원씩 매달 평균 140만원 안팎의 수당이 지급되며 환경청은 해당 단체에 운영비 형식으로 예산을 지급하고 있다. /양상용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