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 확대·농특산물 판매 연계로 경제성 강화




제11회 대나무축제위원회가 신임 추진위원장 선출과 함께 ‘저비용 고효율 녹색 성장 축제’를 달성하기 위해 본격적인 축제 준비에 돌입했다.


(사)담양대나무축제위원회(이사장 박용훈)는 지난 6일 이사회를 개최하고 김인곤 전. 담양군 기획실장을 추진위원장으로 공식 선출한데 이어 위원에 정금연(전, 군의원), 김동섭(담양신문 대표이사), 황윤숙(새마을지회장), 한일우(남도대학 교수), 김평수(남도대학 교수), 양상용 사무처장 체제로 축제 실무진을 새롭게 구성해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그동안 표류하던 대나무축제는 전체적인 조직 구성이 완료됨에 따라 오는 5월 2일(토)∼7(목)일까지 6일간 열리는 올해 축제까지 바쁜 일정을 소화 할 예정이다.

축제추진위는 이달중 축제에 대한 기본적인 틀을 구성하고 프로그램과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 결정과 홍보, 마케팅 등에 주력 할 계획이나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경제 여건을 적극 고려해 ‘저비용 고효율의 녹색 성장을 지향하는 축제’ 운영을 도모하고 있다.

이를 위해 추진위는 “제11회 대나무축제는 반드시 지역 주민의 소득과 연계한 돈 버는 축제로 승화시켜야만 그 존재의의가 있다”고 의견을 일치하고 김인곤 위원장을 비롯한 추진위원들이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세부사업별 예산편성 안, 지난 축제 반성 및 개선사항 등을 논의, 지역 주민 소득과 직결되는 사업에 보다 치중해야 한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축제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올 축제는 특히 ‘돈 버는 축제’를 목표로 다양한 특산품 전시판매 및 농특산물 판매장을 활성화 시키고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체험거리와 즐길거리를 대폭 강화하는 한편 행사장 주변 볼거리, 포토존 등을 재정비해 ‘저탄소 녹색성장’과 일치하는 대나무축제 이미지를 한층 부각시킬 방침이다.

또 군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한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손꼽히는 거리카니발 퍼포먼스로 관광객과 주민들이 어우러진 흥겨운 축제 분위기를 조성하고 대나무 축제와 동떨어진 체험프로그램은 과감하게 폐지하는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한 축제의 질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이에 따라 담양 군민들의 화합과 단결을 유도하기 위해 시도한 줄다리기는 이농현상으로 인한 새끼줄을 만드는 부담을 비롯 이를 시연해야하는 인력과 예산 부족은 물론 축제 이미지와는 부합되지 않고 정월 대보름에 적합하다는 의견에 따라 폐지하는 한편 지난 축제에서 안전성과 특혜 시비가 일었던 황금마차 및 대나무팬더열차 운행도 제외키로 했다.

또한 축제의 서막을 올리는 개회식 사용할 폭죽은 축제 분위기 고조를 위해 예전처럼 시행하지만 폐회식에 사용했던 600만원 상당의 불꽃놀이 예산은 전액 삭감하는 대신 대나무를 활용한 죽폭놀이의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하는 한편 담양공고-향교교구간에 설치했던 소망등을 축제 주무대인 향교교-추성경기장-죽녹원에 집중 배치시켜 경관조명 효과를 극대화 하는 등 대나무 축제의 진정성을 제고할 방침이다.

그리고 군민의 화합과 풍년을 기원하기 위한 거리카니발은 교통 소통 원활과 관광객들이 편안하게 관람 할 수 있도록 진우네국수집-추성경기장 구간에서만 펼쳐지며 읍면을 진두지휘하는 농악대가 추성경기장에 전원 도착한 후 우도농악 의 代父격인 김동언씨의 지휘하에 300-400여명의 사물놀이패가 한데 어울려 대동한마당을 연출할 계획이다.

또 축제에 있어서 빠질 수 없는 중요한 요인인 먹거리 장터에 대해서도 일대 변혁을 시도한다.

그동안 일반음식점의 참여를 유도했지만 담양을 대표하는 떡갈비, 돼지갈비, 대통밥 업소들의 참여가 미미하고 지난해의 경우 명의를 제3자에게 대여하는 일이 발생하여 담양의 대외 신인도를 저하한 것을 바로잡기 위해 올해에는 12개 읍면 자원봉사단체의 자발적 참여와 죽순요리 등을 반드시 메뉴에 반영, 고유의 맛과 넉넉한 담양의 멋을 함께 향유토록 지난해 대나무박람회장(실내체육관 앞 광장)으로 장소를 옮겨 진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많은 관광객을 모을 수 있는 노래자랑 유치와 함께 외지 관광객을 위한 충분한 휴식공간 확보와 편의시설 확충으로 관광객 불편 해소를 도모함은 물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경찰과 소방서 등 관련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체제 구축에도 주력해나갈 방침이다.

이와함께 세계 속의 대나무축제로 승화시키기 위해 외국인 참여가 가능한 행사를 적극 발굴함은 물론 다문화 가정의 축제 참여 방안을 확대 개편하는 등 외국인 및 대도시권 축제 관광객을 최대한 유치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축제와 농사철의 병행으로 고통을 호소하는 주민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군민의 날 행사는 실내 행사로 치르고 지자체장을 비롯 선출직 공무원들이 공식적으로 얼굴을 알리는 기회로 악용(?), 읍면 해당 지역 주민들의 원성을 자아내게 했던 읍면의 날은 폐지하여 시간적, 경제적 부담을 덜어 내는 한편 축제를 가장 비중 있게 준비하는 일선 공무원들의 심적 고통도 동시에 해소했다.

축제추진위는 또 꽁치기 개고다리타기 대나무릴레이 등 전통 민속놀이 경연과 실버체조 시연을 폐지하고 이를 대신할 신규 프로그램으로 옛죽물시장 운영, 대나무 활쏘기 체험, 군정 및 전남 홍보관 운영, 자전어 투어를 강화한다.

그리고 진우네국수앞 광장에 ‘dy대숲맑은한우’ 판매장을 개설, 최상급의 한우를 시식 할 수 있는 기회제공은 물론 시중가격보다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함과 동시에 사료 포대 들고 이어 달리기, 한우 고기 빨리 먹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펼치고 전남에서 둘째가면 서러워 할 전통주 명인들의 '전통주 경연대회’ 코너를 신설하여 진검승부를 가릴 예정이다.

신임 김인곤 추진위원장은 “예술성과 대중성, 세계성을 담보로 할 수 있는 대나무축제의 발전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을 것이다” 며 “앞으로 얼마 남지 않은 기간이지만 최선을 다해 올해 축제가 성공적으로 치러 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양상용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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