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주)동부하이텍과 투자협약



국내 최대 복합 농생명 기업인 (주)동부하이텍이 곡성군 입면 송전리 일원에 건립중인 생물방제센터 입주 의사를 밝히면서 전남도의 친환경 농생명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생물방제센터 육성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전남도는 지난 2일 도청 정약용실에서 박준영 도지사와 조형래 곡성군수, 차동천 (주)동부하이텍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남 사천에 소재한 농생명연구소 산하 시험연구농장을 곡성 생물방제센터내로 이전하는 투자협약을 체결했다.(사진)

(주)동부하이텍은 지난 1953년 국내 최초로 작물 보호제 사업에 진출한 이후 비료(65년), 종묘(81년), 동물약품(86년), 친환경자재(2004년) 등 농업을 기반으로 한 국내 최대의 복합 농생명 기업으로 최근 친환경 농업을 선도하는 신제품 개발에 집중해 해외시장 공략 등 글로벌 기업으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이날 협약에 따라 동부하이텍은 그간 농업시장을 선도하며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2010년까지 단계별로 종자지적자산 250억원 규모의 고추, 수박, 멜론 등 경남 사천의 시험연구농장을 곡성 생물방제센터 내로 이전함으로써 육종사업을 공격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

특히 곡성은 멜론 등 동부하이텍의 전략품종 주산지여서 이들 품종에 대한 현장 밀착 연구가 가능하고 친환경 생명산업 기반이 구축돼 있어 입지적 조건이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남도는 역점시책인 친환경농업 정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곡성 생물방제센터에 (주)동부하이텍을 유치함으로써 1차 산업을 친환경 농생명산업으로 고부가가치화 하기 위한 생물자원의 산업화가 본격 추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준영 도지사는 이날 협약식에서 “국내 최대 복합농생명 기업인 동부하이텍의 시험연구농장이 곡성으로 이전함에 따라 2004년부터 역점사업으로 추진해온 친환경생명산업 활성화에 탄력을 받게 됐다”며 “더 많은 농생명 기업을 유치해 곡성에서 성공할 수 있도록 온실, 창고, 사무실 등 부대시설을 조기에 완료하는 등 행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곡성군 입면 송전리 일원에 건립중인 생물방제센터는 이날 투자협약을 체결한 (주)동부하이텍을 포함해 현재 입주 예정기업이 8개사나 된다.

생물방제센터 구축 사업은 국비·지방비 등 총 179억을 투자해 친환경농자재산업의 생산시설을 오는 9월 말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 분야는 농해충을 방제할 수 있는 천적을 포함한 농자재, 축사의 해충방제용 위생해충천적, 그리고 친환경 농업의 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종자산업 등이다. 오는 2016년까지 50개 기업유치 및 창업을 통해 연간 1천억원 이상의 생산유발 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성재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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