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축협 조합원들은 화합을 택했다”



‘오리무중’, ‘안개속 판세’, ‘뚜껑은 열어봐야 안다’는 평가속에 진행된 담양축협장 선거에서 김산수 후보가 압도적인 표차로 당선됐다.

담양군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3일 실시된 담양축협조합장 선거에서 961표(58.9%)를 얻은 기호 2번 김산수 후보가 668표(40.9%)를 얻은 주학술 후보를 293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의 영광을 안았다.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 선거에는 총 유권자 1693명중 1632명이 투표에 참여해 96.3%의 높은 투표율을 보였으며 기권이 61표, 무효는 3표이다.



특히 이번 선거는 박빙이라는 당초 예상을 깨고 담양읍을 비롯한 제1투표구에서 690표를 얻은 김 후보가 505표를 얻은데 그친 주 후보를 185표라는 큰 차이로 누르고 승기를 잡은데 이어 제2투표구에서도 271표를 획득, 163표를 얻는데 그친 주 후보를 108표 차이로 따돌리고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이번 선거에 대해 조합원들은 “강력한 리더십 보다는 화합형 지도자를 선택한 것 같다” 며 “승패를 떠나 담양축협 발전의 선도자 역할을 자임하고 나선 후보들이므로 힘을 더해 담양축협의 대들보 역할을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입을 모았다.

김산수 당선자는 인사말을 통해 “지지해준 조합원들에게 감사드리고 모든 축산인을 위해 봉사하고 담양축협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축협 발전을 위해 이제 하나가 돼 열심히 일하자”고 말했다.


한편 담양축협은 오는 5월 12일 축협회관에서 조합장 취임식을 치를 계획이다./정종대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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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조합원이 주인되는 담양축협 만들터”
김산수 담양축협장 당선자



“조합원 실익사업 전개와 투명경영을 통해 조합원이 신뢰하고 주인이 되는 상생의 담양축협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김산수 담양축협장 당선자의 당선 소감.

김 당선자는 “조합원과 상생하는 조합, 협동조합다운 조합으로 담양축협을 발전시키기 위해 투명한 조합경영을 하겠다” 며 “대숲맑은 한우 브랜드사업 지속발전, 지자체와 연계된 입식사업 대폭 확대, 지도경제사업 중심의 경영을 추진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특히 “브랜드사업의 경우 한우는 기능성 브랜드에 역점을 두고 사육기반을 강화하고 양돈은 물론 양계·낙농 등 선진기술 보급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며 “조합경영에 대한 조합원들의 불신을 없애고 현장중심의 지도사업 확대를 통한 조합원 실익제고사업, 농가별 연계 유통을 통한 한우 거래량 확대 등을 배가시킬 방침이다”고 말했다.

또 “신용사업 이익을 조합원과 최대한 나누는 활동을 강화하고 축종별 작목반 활성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 조합원 협의체 이익의 극대화 및 기능별 연계 등을 통해 나눔의 경영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강조하고 “두터운 신뢰와 믿음을 바탕으로 조합원과 상생하는 조합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는 것도 김 당선자의 구상이다.


그리고 김 당선자는 조합원들과 약속한 △대숲맑은 한우를 명품화하여 포상장려금 및 판로개척에 노력 △우시장 활성화를 위한 거세우 계통 출하 및 축협 판매장과 식당에 암소 판매 등 적극적인 암소시장 개척 △위탁사업의 투명하고 공개적인 운영으로 형평성 제고 △이원화된 축산인의 화합을 위한 공동체 의식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삼 다짐했다.

김 당선자는 광주 숭일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하고 전주 우체국, 농협중앙회 광산군지부에서 근무한 것을 비롯 담양축협 감사, 담양축협장, 농협중앙회 대의원을 역임했으며 현재 30년째 축산업에 종사하고 있다./정종대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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