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과 사랑에 빠졌어요!”

석곡초등학교 한성택 교장은 5월1일이면 취임한지 만 두 달이 된다.

한 교장은 본인이 태어난 고향(오곡면 압록리)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초임 교장직을 수행할 수 있게 된 것에 감사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그는 “학교가 너무 포근하고 학생들이 사랑스러워 매일 즐겁고 행복한 마음으로 근무한다”며 환한 미소를 짓는다.

“아내가 남편을 학교에 빼앗겼다고 투덜거립니다.” 부부교사인 한 교장의 아내는 순천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

처음에는 ‘교장이 되면 남편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겠지’라고 생각했던 아내의 투덜거림은 잠시, 이제는 남편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고는 적극적인 후원자로 변했다.

한편으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는 한 교장은 “우리 학교 학생들과 전 교직원들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뭉쳐있다”며 “언제나 학생들을 먼저 생각하는 모범적인 학교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 교장이 교정에서 만난 학생들에게 “석곡초, 나는?”이라고 물으면 학생들은 주저없이 “Yes I can”이라고 큰소리로 답한다.

학생들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생활습관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는 한 교장은 2009년도 교육중점내용 중 가장 중요 사항을 학생들에게 고운심성을 키워주고 올바른 기본생활 습관을 길러주는 ‘고품격 매너 갖기 생활화’라고 강조했다.

학생들이 공부 이전에 모든 일상에서 기본 예의범절을 지키고 이를 습관화해 사회에 진출하면 구성원 간에 대립과 반목이 아닌 화합과 사랑의 인격자가 된다는 것이 한 교장의 지론이자 교육철학.

또한 한 교장은 행복하고 재미있는 학교운영도 좋지만 더욱 중요한 것은 학생들의 안전이라며 안전하고 즐거운 통학차량운영을 위해 안전관리요원이 상시 동승하여 통학차량을 운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통학차량이 무사히 차고에 입고 될 때 까지 자신도 퇴근을 하지 않는다며 강한 책임감을 표시했다.

한 교장은 1953년생으로 곡성중앙초교 교사, 광양마동초교 교감, 곡성교육청 사회체육담당 장학사를 역임하고 지난 3월1일자로 석곡초교 교장으로 부임했다. 부인 임현숙(순천성동초교 교사)씨와 슬하에 1남1녀를 두고있다. /주성재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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