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 당일 20만 인파 몰려 '대박예감'
'대나무 축제' 산업형 축제 모델
제11회 담양대나무 축제가 ‘먹고 보고 즐기는’ 삼박자를 고루 갖춘 축제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를 받으며 성황리에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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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객들과 지역주민이 어우러진 ‘2009 제11회 담양대나무축제’가 지난 2일부터 7일까지 죽녹원과 관방제림 일원에서 열렸는데 축제 전날인 1일부터 대나무골 담양이 전국에서 구름처럼 몰려든 손님맞이로 들썩이는 등 성공 축제의 기분 좋은 징후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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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비가 내리는 가운데 베일을 벗고 그 신비한 모습을 드러낸 담양대나무축제는 담양의 상징이자 지역특산물인 대나무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체험행사 위주로 진행, 가족단위 관광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양해져 일반축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행사와 놀이를 탈피한 대나무축제만의 독특하고 신선한 체험과 놀이마당을 경험했다는 것이 관람객들의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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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남도 웰빙관광 1번지 죽녹원과 관방제림을 비롯해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로수길로 선정된 메타세쿼이아가로수길 등은 축제를 찾는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담양의 친환경농산물을 재료로 만든 먹을거리 또한 축제의 흥취를 돋우는데 제 역할을 하는데 부족함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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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그대로 향기로운 담양’을 주제로 미래지향적인 지역발전 비전을 제시한 대나무축제는 총 3개 마당 28가지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는데 축제 첫날인 2일, 12개 읍면 주민 5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역특색을 담은 독특하고 기발한 주제의 카니발로 화려한 개막을 알렸다.
‘댓잎으로’라는 테마로 펼쳐진 첫 번째 마당은 대나무의 모든 것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대나무박람회는 대나무를 활용한 식품과 의약품, 건축자재, 의류, 화장품 등 세계 각국의 대나무바이오제품을 총망라한 대나무신산업관을 비롯해 죽공예 명품과 명인과 명장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죽공예명인명장관, 전국죽제품경진대회 수상작과 유명 죽공예품이 전시된 죽제품전시관 등으로 구성되어 구름 인파를 모여들도록 했다.
또 전국에서 내로라하는 검객들이 총 출연하는 ‘제8회 대나무배 선죽검무예 한마당’과 ‘전국 대나무 시낭송회’, 담양의 대나무와 정자(亭子)를 소재로 문인화를 그리는 ‘제2회 전국 대나무휘호대회’도 축제의 남다른 재미를 제공했다.
이와함께 관방천 일대에서 ‘그대(竹)와 함께’라는 테마로 뗏목타기, 수상자전거 타기, 대나무 물총 쏘기, 대나무 활쏘기, 대소쿠리를 이용한 물고기 잡기 체험을 비롯 관광객들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전통술 담그기’, ‘대나무소망등 달기’, ‘대나무소망초 띄우기’, ‘대나무종이 만들기’, ‘대나무장난감과 악세사리 만들기’, ‘대나무부채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이 관광객의 발길을 사로 잡았다.
그리고 60~80년대 담양지역 경제를 견인했던 죽물시장 재현을 비롯해 댓고을 주막거리, 우리동네 맛자랑, 향토음식관, 친환경농업전시관 등과 함께 관방제림과 메타세쿼이아가로수길을 연결하는 자전거투어, 전통음악을 사물놀이로 재구성해 전 세계에 알림으로써 神의 음악이라는 찬사를 받은 김덕수의 다이나믹코리아 공연과 북중미 대나무악기 공연단의 안데스 대나무 악기 공연, 대나무합주단 연주, 대숲음악회 등도 아름다운 추억 만들기의 주소재가 됐다.
김인곤 축제추진위원장은 “올해 대나무 축제의 경제효과는 물론 첫날 20만명의 관광객을 끌어당기는 흡입력을 자랑하는 등 직접적인 경제효과 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화합과 대나무골 담양을 꼭 가봐야 하는 명소로 전국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축제 취재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