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까지 적발 건수 이미 작년 수준 넘어

미국산 돼지고기를 국내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하는 등 원산지표시제도 위반사례가 급격히 늘고 있다.

농산물품질관리원 담양장성출장소(소장 박래용)에 의하면 원산지표시위반에 의해 형사처벌된 업체는 작년 한 해 6개 업체(원산지표시 미이행 23건-행정벌 대상)였으나 올해는 상반기가 채 넘지 않았음에도 벌써 7곳(원산지표시 미이행 9건)이 적발됐다고 밝혔다.

위반 유형을 보면 미국산 목전지를 국내산으로 바꾸거나 프랑스산 또는 오스트리아산 삼겹살을 국내산으로 둔갑시키는 수법을 썼다. 또 미국산 돼지 막창이나 헝가리산 돼지양념갈비를 국내산으로 바꿔 표시해 원산지를 속였다.

이들 위반업체 대부분은 음식점으로 모두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 원 이하의 형사처벌을 받거나 처벌을 기다리고 있다.

또 某제과유통업체는 중국산 밤 바이스를 국내산으로 속여 유통시키다 적발돼 현재 검찰로 송치됐으며 7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 벌금에 처해질 입장에 처했다.
담양농관원 관계자는 “주로 적발되는 곳은 식당 등 음식점으로 조리된 상태의 돼지고기가 대부분이다”고 말했다.

또 “담양에서는 아직까지 미국산 쇠고기가 국내산으로 둔갑된 사례는 적발되지 않았으며 마트나 식육점에서도 유통된 사례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 식육업자는 “미국산 쇠고기는 주로 대도시에서 일부 유통되고 있어 지역까지는 아직 침투하지 못하고 있으며, 문제가 심각한 것은 돼지고기 삼결살로 가격이 폭등하자 식재료 가격에 민감한 식당에서 주로 외국산을 찾는다”고 말했다. /서영준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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