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평 오강리 김천규씨 재배




초여름만 되면 창평 오강리 들녘은 샛노란 꽃으로 뒤덮여 장관을 연출한다.

순수토종 선인장인 ‘천년초’를 2007년부터 2500여평에 재배하고 있는 김천규씨(74, 사진)가 땀 흘린 노력의 결과.



천년초(千年草)는 추운 겨울 혹한을 이겨내고 한여름 불볕더위를 견디는 강인한 생명력 때문에 붙여진 것으로 뿌리에 사포닌 성분이 많고 인삼냄새가 나서 ‘태삼(太蔘)’이라고도 한다.




김씨는 “천년초는 봄에 노란 꽃과 가을에 붉은 열매로 경관성이 뛰어나고 뼈에 이로운 칼슘은 멸치의 9배, 피부미용에 좋은 비타민C는 오렌지의 13배, 암 성장억제성분인 페놀화합물은 알로에의 5배가 많다” 며 “노화방지에 좋은 플라보노이드가 율무의 26배, 변비에 좋은 식이 섬유는 과일의 17배가 함유되어 기관지천식과 폐결핵, 위염, 신장염, 고혈압, 당뇨, 심장병, 신경통 등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고 천년초 홍보에 열을 올렸다.




특히 천년초는 영하 40℃ 이하에서도 동사하지 않고 병해충에 강해 농약을 사용할 필요가 없고 야생 상태에도 잘 자라 유휴지나 산지, 폐경지 등을 이용해 재배할 수 있으며 노화 방지 기능이 뛰어난 플라보노이드 성분과 식이섬유, 칼슘 등 성분이 풍부해 건강식품과 화장품, 치약 등 다양한 생활필수품을 생산할 수 있어 판로도 안정적이라는 것이 김씨의 긍정적 분석.


김씨는 “3無(무농약, 무비료, 무제초제) 작물로 주목받는 천년초를 지역의 저탄소 녹색사업으로 중점 육성해 논 농업을 대체할 새로운 소득 작목으로 손색이 없다”며 “향후 농가소득증대는 물론 일자리 창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 된다”고 밝혔다.
/정종대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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