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점상 및 불법 건축, 주민 불만 팽배
“돈이면 다되는 세상이라고 하지만 도덕이나 법에 우선해서는 안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인데 담양만은 예외인 것 같아요”
“우리처럼 돈 없고 빽 없는 사람들은 조금만 잘못하면 큰일이라도 나는 것 같아 가슴이 조마조마한데 얼마나 간이 큰지는 몰라도 사회 지도층이라고 함부로 법을 어기면 되나요”
“옛 말에 억울하면 출세하라는 말이 있는데 최근 들어 이 말의 의미가 피부에 와 닿는지 모르겠어요”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는 관광지 주변에 기업형 노점상이 늘어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무허가로 음식물을 판매하거나 허가 면적을 초과하여 건물을 무단 증축하고 영업을 하고 있는 부도덕한 상인들에 대한 선량한 주민들의 불만 내용들이다.
특히 정상적으로 영업허가를 받은 주민들의 경우 경제 한파로 인해 개점휴업인 상태인 것에 반해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은 물론 죽녹원 인근에 둥지를 튼 노점상들은 주말이면 밀려드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매출을 올려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어 지역사회의 새로운 갈등 조짐을 보여 대책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상가에 점포를 둔 상인들에 따르면 최근 담양을 대표하는 유명 관광지 주변에는 노상좌판이나 차량을 이용한 음식물 등을 판매하는 노점상과 자전거를 대여하는 이들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상인 A모씨는 “일정한 세금을 내고 영업을 하고 있는 상인들과 달리 노점상들은 담양군에 아무런 혜택을 주지 못한다” 며 “만약 이들이 판매하는 음식물을 먹고 탈이 날 경우 지금까지 쌓아올린 관광 담양의 이미지 저해의 직격탄이 될 뿐만 아니라 관광객들의 편의시설을 무단으로 점유하고 있는 것에 대한 잘못도 뉘우치지 않고 오히려 큰소리를 치는 등 상도덕을 저해하는 기업형 노점상에 대한 대대적 단속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민들의 불만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주말이면 밀려드는 관광객들을 맞이하기 위해 죽녹원 인근에 음식점들이 새롭게 문을 열거나 기존 업소들이 확장을 하면서 불법을 자행하고 있으나 이를 단속해야할 행정에서는 두 손을 놓은 채 수수방관함으로써 법을 준수하는 주민들의 분노를 자초하고 있다.
특히 의식있는 주민들은 “솔선수범하여 법을 준수하여할 사회지도층에 있는 이들이 오히려 법을 무시하고 무허가로 영업행위를 하거나 허가면적 이상으로 건물을 증축하여 상행위를 하는 것은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주민 B모씨는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한데 법을 지켜야 한다고 가르쳐야 할지? 아니면 그때그때 다르다고 말해야 할지 고민이 된다” 며 “이같은 도덕 무감각은 지역사회 발전의 암적인 존재로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어려운 경제여건으로 관광지 주변에 기업형 노점상들이 급증하면서 인근 상인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이 안타까운 현실로 행정에서도 이를 근절하기 위해 지속적인 계도와 단속을 하고 있으며 탈?불법행위에 대해서는 현지확인 후 조치토록 할 방침이다 ”고 밝혔다.
/정종대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