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경찰서, 첨단기법 활용 신원 확인
담양경찰서(서장 안병갑)는 지난 15일 이달 초부터 실시한 실종자 일제수색에서 담양군 월산면 소재 기쁨원 원생인 김 모씨(42, 정신지체1급)의 지문을 끈질기게 분석한 결과 8년 만에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냈다.
김 씨는 정신지체 장애우로 2001년 10월 남원에서 실종돼 곡성군을 떠돌아다니다 발견되어 기쁨원에 입소하였으나 매번 경찰의 무연고자 지문채취 신원조회에서 김 씨의 굽은 손가락과 지문상태가 좋지 않아 ‘신원미상’으로 분류됐다.
그러나 이번에 담양경찰서 과학수사팀 박정규 경장이 일반적인 지문채취법이 아닌 광학필름(OHP)을 이용한 지문채취 기법을 활용해 김 씨의 신원을 확인했다.
8년만에 형의 소식을 접한 김 씨의 동생은 “형이 실종된 후 현재까지 노부모 등 가족들이 남원시 인근을 돌며 애타게 찾아다니고 있었다”면서 “경찰의 노력으로 이렇게 형을 찾게되어 너무 고맙다”고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담양경찰은 4월경에도 실종아동 찾기 일제수색 기간에 무연고자들의 지문을 채취하여 치매노인 이 모씨의 가족을 찾는 등의 성과를 올리고 있으며 더욱 많은 실종아동을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용진 記者
서용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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