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콘크리트, 타이어 등 지정폐기물 수두룩
곡성군 옥과면 황산리에 조성 중인 관광농원에 다량의 폐기물을 불법 매립한 사실이 드러나 군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최근 군은 이같은 내용의 제보를 접수하고 현장에서 발굴작업을 실시한 결과 제보내용이 사실로 밝혀졌다.
군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9시50분경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옥과면 황산리 산 20-4번지 관광농원 주변 운동장 조성현장에 폐타이어 700~1000개 및 폐콘크리트를 불법으로 매립했다”는 제보를 접수했다.
제보를 접수한 군 관계자는 즉각 현장에 출동하여 조사를 벌인 결과 소유자(유종근, 광주 북구)는 행방불명된 상태이며 현장책임자인 유 모씨로부터 일부 사실을 시인 받았다.
농원공사 현장책임자인 유 씨에 의하면 1년 전 족구장 등 체육시설로 활용하기 위해 운동장을 조성하면서 주변에 축대용으로 사용했던 타이어 일부를 매립 했다는 것이다.
현장조사팀은 10일 오전 10시부터 포크레인을 이용해 폐기물매립 예상지를 조사하던 중 오전11경 폐타이어 8개와 폐콘크리트 6㎥를 발굴했고 오후6시 버스용으로 보이는 폐타이어 50여개가 추가로 발굴됐다.(사진)
군은 공사관계자가 폐기물 불법매립사실을 시인함에 따라 매립된 폐기물을 전량 발굴해 매립량 확인 및 폐기물을 적정처리한 후 불법 매립 관련자들을 영산강환경관리청 환경감시단에 고발키로 했다. /주성재 記者
주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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