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1일 후보 등록, 9월 11일 투표

오는 9월 11일 치러지는 제 14대 곡성농협 조합장 선거가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7월말 현재 곡성농협 조합원은 4200명이며 선거일 기준 180일 이전 에 조합원으로 등록된 4158명의 조합원이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이번 선거는 8월 30일과 31일 양일간 후보 등록 후 10일동안 후보자별로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된다.

투표는 9월 11일 금요일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곡성읍 본점과 오곡면 고달면 삼기면 3곳의 농협지점 회의실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투표가 진행된다.

개표는 오후 5시 투표가 마감된 이후 투표함이 곡성군선거관리위원회 교육장으로 옮겨진 후 광주지방법원 부장판사인 이용구 곡성군선거관리위원장의 책임 하에 곡성군선관위가 임명한 곡성군선거관리위원 8명과 14명의 개표원 그리고 각 후보자가 추천한 10명의 개표참관인이 참관한 가운데 이루어질 예정이다.

곡성군선관위는 개표가 순조롭게 진행된다는 가정 하에 개표 시작 1시간 30분 후인 오후 7시면 당선자 윤곽이 들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제14대 곡성농협조합장 선거 입후보 예정자는 총 5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현직 조합장이자 곡성군농업경영인협회 회장을 거쳐 오곡면 조합장을 지낸바있는 배기섭 예비후보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곡성군협의회장과 자유총연맹 곡성군지부장을 역임한 빙기윤 후보, 30여년간 농협에 몸담았다 곡성농협 경제상무를 끝으로 명예 퇴임한 안을환 후보, 30여년 동안 농협에서 주요 요직을 거친 후 지난번 조합장선거에 출마해 고배를 마셨던 안창환 후보, 그리고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 전남도회장과 중앙회 감사를 역임한 조종규 후보 등 총 5명의 후보가 조합원의 마음을 구하기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

특히 2001년 2명, 2005년 3명이 겨뤘던 선거와는 달리 전례 없이 5명의 후보가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곡성읍 조합원 A씨는 “현재 5명의 후보 모두 열심히 뛰고 있어 어느 누구도 섣불리 당선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역의 내로라하는 선거통들도 “과거 선거와는 달리 이번 곡성농협조합장 선거만큼은 차분하고 조용한 가운데 진행되고 있으며 누가 누구를 지지하고 있다는 등의 소문은 전혀 감지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상당수 조합원들도 “지금 상황은 마치 폭풍전야의 고요 같다. 어느 후보도 섣불리 우세를 점칠 수 없는 상황이라는 의견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면서 “그만큼 5명의 후보 모두가 깨끗한 선거와 선의의 경쟁을 표방하고 있는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조합원 B씨도 “대다수 조합원인 농민과 서민들의 살림살이가 변변치 않고 민심도 흉흉한 상황에서 5명의 후보자가 서로 조합장을 해보겠다고 나서면서 주민들을 사분오열시킬까봐 우려했는데 과열양상을 찾아볼 수 없었다”며 “마지막까지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를 치러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2009년 4월 국회에서 의결된 농협개혁법에 따라 중앙회에서는 각 시군, 읍면의 부실조합뿐만 아니라 조합원들의 자체 합의하에 통합을 장려하고 있으며 통합 조합에는 많은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라면 곡성군도 결국에는 하나의 조합으로 통합될 것이 명백하고 관내 조합 중 가장 조합원이 많은 곡성농협장이 가질 수 있는 프리미엄 또한 대단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번 선거는 그만큼 세인들의 관심사가 클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곡성농협조합장 후보 프로필)..........................................


배기섭 후보는 조합원을 내부모 형제 같이 한결같은 마음으로 모셔왔던 본인의 타고난 심성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고 있다.

임기동안 ‘아니오’란 답을 못한 자신의 우유부단한 성격을 단점으로 지적했지만 4년 동안 곡성농협을 최우수조합으로 이끌어왔고 큰 어려움 없이 책임자로서 역할을 다한 저력에는 단결과 화합을 위한 배려의 리더십이 있었다는 점을 기억해 줄 것을 주문하고 있다.

현직 조합장이라는 강력한 프리미엄을 가지고 조합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배 후보는 “곡성 농산물 유통망을 종합 정리하여 군차원의 농산물을 총괄 취급할 수 있는 유통센터를 신축, 곡성군에서 생산된 농산물 전체를 1차 선별 가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여 가격 경쟁력을 확보 할 수 있는 중심조합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배 예비후보는 57년생으로 곡성 오곡면 미산리에서 출생하였으며 곡성종합고등학교 전남과학대학교 화훼원예학과를 졸업후 전남대학교 행정대학원을 수료했다.


빙기윤 후보는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곡성군협의회장, 자유총연맹 곡성군지부장, 곡성경찰서 행정발전위원장 등 풍부한 사회단체 경력이 타 후보와 차별화되는데 사회단체 봉사활동을 통한 자신의 희생정신과 리더십을 함양 했던 것을 큰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또한 “건설업으로 기반을 다진 후 어린 시절 가난하게 살았던 과거를 생각하며 곡성읍 오곡 고달 죽곡면 4개 지역의 노인당에 18년 동안 한해도 빠짐없이 명절 때 위문품을 전달했던 일이 선거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7년 동안 건설업에 전념, 농업과 농협에 대해 전문지식이 부족하다는 세간의 평에 대해서는 선거에 임하면서 수년 전부터 농업과 농협에 대해서 많은 공부를 해 온 만큼 농협경영에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빙 예비후보는 공약으로 조합장을 비롯한 전직원들이 조합원을 섬기는 조합으로 거듭 태어나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곡성조합은 조합원들에게 서비스정신과 친절을 베푸는 면에서 과거와 크게 변한게 없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조합원이 필요로하는 조합으로 혁신하여 농협과 조합원이 상생하는 일등조합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빙 예비후보는 49 년생으로 곡성읍 대평리 출신으로 전남과학대학교 토목과을 졸업후 현재 전남대학교 산업대학원 2년 재학중이다.


안을환 후보는 31년 동안 농협에서 근무한 정통 농협맨으로 14년전 상무로 승진 후 줄곧 경제파트 책임자로 일해 온 경제통으로 정평이 나있다.

“정년까지 향후 5년 동안 상무직함으로 꽤 괜찮은 연봉을 받을 수 있고 차기를 생각한다면 현직 농협 상무직함을 가지고 조직관리를 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명예퇴직을 선택한 소신이 뚜렷한 성격 소유자로 굽힐 줄 모르는 성격이 오히려 단점으로 작용되는 경우도 있다”고 조합원들의 평가이다.

안 후보는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조합장 선거에 도전한 이유에 대해 “본인에게 있어서 향후 5년 후는 보신주의에 빠지기 쉬운 나이이다. 조합원들이 더 이상은 기다려 주지 않을 것 이라는 위기감에서 절박한 심정으로 선택한 길이다”고 설명했다.

“곡성농협을 경제사업 중심의 농업으로 육성하여 돈 버는 농협으로 탈바꿈 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안 후보는 “곡성 농업인이 살기 위해서는 농협과 군행정이 함께 가야하며 행정(농업부분)이 농협을 통해서 이루어 질수 있도록 역할을 하는 사람이 조합장인데 책임을 다하지 못해 행정과 농협이 제각기 다른 길을 간다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농업인 에게 올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안 예비후보는 56년생으로 곡성읍 읍내리 6구출신이며 옥과고등학교를 졸업후 현재 순천대학교 무역학과 3년 휴학중이다.


안창환 예비후보는 4년전 선거에서 고배를 마셨던 쓰라린 경험이 있어 배기섭 현 조합장과 두 번째 대결을 앞두고 있는 셈이다.

안 예비후보는 자타가 공인하는 농협맨으로 겸면과 곡성농협 상무를 거쳐 석곡면 옥과면 삼기면농협에서 전무로 근무하였고 고달농협 지소장을 끝으로 30년 농협인의 길을 마쳤다.

그는 “30년동안 농협인의 길을 걸으면서 전문경영인의 과정을 밟았던 점이 조합원들 사이게 크게 부각되고 있고 지난번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점을 조합원들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판세를 분석하면서도 “농협 후배이자 친인척간인 A후보와 함께 출마하게 된 점이 가장 큰 아쉬움이다”라고 말했다.

안 후보는 “조합의 혁신을 통해 조합원의 실질적인 권익을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며 언제 어디서나 농산물을 쉽게 판매 유통 할 수 있는 농민 밀착형 서비스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안창환 후보는 45년생으로 곡성읍 읍내리 출신으로 곡성중학교 곡성농업고등학교를 졸업했다.


조종규 후보는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 전라남도회장과 중앙회 감사를 지낸 굵직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지난 81년 화훼재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을 당시 정부로부터 곡성군 농업후계자 1호로 선정된 이후 줄곧 농업인의 길을 걸어왔고 곡성군농업경영인연합회 회장을 역임하는 등 곡성군을 대표하는 토종 농민임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지만 큰일을 펼치고자 지역을 떠나있었던 4년 동안 많은 조합원들과 함께 하지 못한 점이 아쉬워 하고 있다.

또한 조 후보는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의 지도자로서 걸었던 4년 동안의 기간은 곡성농협이 가야할 길을 정확하게 알게 해주었다” 며 “현재 곡성농협은 7년이라는 긴 세월동안 안일함만을 추구한 전형적인 답보 농협으로 조합원을 비롯한 농업인에게 정신적 경제적인 피해만 안겨주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농산물 유통문제에 대해 생산에서 유통까지 책임지는 경영으로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에 대해 판매를 걱정하지 않게 하고 제 가격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57년생으로 곡성읍 읍내리출신이며 곡성실업고등학교 순천농업전문대학 원예학과를 졸업했다. /주성재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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