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지 마음대로 따가세요.”

오산면 운곡3구에서 오산자동차공업사를 운영하는 김요원 씨(53)는 사업장 주변 자투리땅에 채소를 심어 마을 주민이면 누구나 갖다 먹을 수 있도록 텃밭을 개방해 주민들로부터 칭송이 자자하다. (사진)

오산면 운곡3구 마을(오산 삼거리)은 지리적 여건상 농사 보다는 대부분 상가를 운영하고 있어 식생활에 필요한 야채와 식료품을 옥과시장에서 사먹고 있는 실정이다.

김요원씨는 봄에는 상추를, 지금처럼 한참 더운 여름에는 고추, 호박, 가지, 오이, 방울토마토 등을 밭에다 심어놓고 마을 주민 중에 원하는 사람은 아무 때나 따 갈수 있도록 개방하여 주변 사람들에게 함박웃음을 안겨 주고 있다.

이정님 마을이장은 “요즘처럼 온정이 메말라가는 세상에서 아직도 우리 주변에 살맛나게 하고 인정 넘치는 주민들이 곁에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주성재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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