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한 달 ‘덩굴류 집중제거 기간’ 설정
담양군은 전국 주요도로변과 산림에 급속히 번지면서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칡, 가시박 등 덩굴류를 제거하기 위해 9월 한 달을 ‘덩굴류 집중제거 기간’으로 정하고 공공산림가꾸기 인력 69명을 집중 투입해 제거작업에 나선다.
덩굴류는 다른 나무를 감고 올라가 나무의 성장을 방해하고 심지어 나무를 고사시키며 결국에는 숲까지 망가트리는 식물로서 칡, 환삼덩굴 등과 함께 외래종인 가시박 등이 대표적이다.
그동안 덩굴류 제거는 주로 인공조림지를 중심으로 실시해 왔으나 최근 햇빛에 노출된 도로변의 덩굴류가 산림에 피해를 주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어 금년부터 집중제거에 들어갔다.
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덩굴류는 전국적으로 약 15만ha에 걸쳐 분포하고 있으며 이 중 조림지나 도로변 등 약 11만ha의 덩굴류가 우선 제거대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담양군은 단계적인 제거작업을 추진하는 한편 덩굴류 제거에 적합한 시기인 9월 한 달을 ‘덩굴류 집중제거 기간’으로 설정하고 우선 29호와 24호 국도변 및 인접 산림구역의 덩굴을 추석 전 모두 제거한다는 계획이다.
담양군 관계자는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던 도로변 덩굴류를 제거해 안전한 시야 확보에 최선을 다하며, 칡덩굴 등에 감겨 고사한 가로수 또한 조사를 실시해 하자보수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에는 덩굴류를 제거하는 방법에 맹독성 약제사용으로 인한 환경오염이 없도록 인력에 의한 뿌리굴취와 기계를 사용하는 친환경 제거방법이 다양하게 도입되고 있으며 음용 가능한 칡뿌리와 축산사료용 칡덩굴은 농가소득에도 일조하고 있다. /서영준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