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실습 중 감염 추정, 자택서 격리 치료
지난 13일 하룻새 국내에서 신종플루 환자 2명이 추가로 사망한 가운데 담양에서도 고등학생 4명이 신종플루 확진환자로 밝혀져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담양군보건소에 따르면 담양공고 3학년 학생 8명이 지난 7일부터 전남 영암 소재 모 기업체에 취업실습을 나갔는데 이 중 4명이 9일부터 발열, 콧물, 기침 등 신종플루 증상을 보여 목포기독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결과 확진환자로 판명됐다.
보건소관계자는 “지난 12일 오후 3시50분 목포기독병원으로부터 4명의 학생에 대한 신종플루 확진판정 결과(양성)를 팩스로 통보받았다”며 “환자들은 모두 열은 없고 목이 아픈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목포기독병원으로부터 확진판정 결과를 통보받은 보건소는 즉각 환자가족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오후 4시 20분부터 6시 30분 사이에 환자 4명 모두에게 타미플루를 투약했다.
이와함께 보건소는 담양공고 담당교사에게 연락해 상황을 설명하고 대책 수립을 촉구하는 한편 학생들이 실습 중인 기업체를 관할하고 있는 영암군보건소에도 이 사실을 통보했다.
보건소는 13일 확진환자와 함께 실습을 나갔던 나머지 4명의 학생들을 만나 문진과 함께 투약을 실시했으나 이들에게서는 신종플루로 의심될 만 한 이상 징후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보건소관계자는 “14일 10시 담양공고에 이들 학생들에 대한 조치결과 및 대책수립을 요청하는 협조공문을 발송했으며 현재 환자들은 증상이 호전되고 있는 상태지만 지속적인 투약과 함께 자택에 격리하고 환자와 환자가족들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감시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종대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