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식·주학술 후보 2파전


오는 12일 치러지는 담양축협조합장 선거가 2파전으로 치러져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다.

담양선관위가 지난달 30일과 1일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주학술 전. 조합장과 김명식 전. 한우협회담양군지부장이 등록을 마쳤는데 이들 후보모두 지지기반이 강해 치열한 선거전이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주학술 전. 조합장은 지난 조합장 선거에 나와 고배를 마셨지만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축협장 적임자를 강조하고 있으며 이에 맞서는 김명식 전. 한우협회지부장은 조합과 축산인의 화합과 상생발전을 내걸고 조합원들의 표심을 잡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새롭게 입성을 꿈꾸는 기호 1번 김명식 후보는 “지난 축협장 선거 후유증으로 인해 조합원들의 마음에 커다란 갈등의 골짜기가 만들어 지는 것을 안타까운 마음으로 지켜보다 ‘비온 뒤에 땅이 더 단단해 진다’는 속담처럼 어려운 상황을 조합원들과 함께 슬기롭게 극복하고 새로운 희망의 씨앗을 키워내겠다”고 소신을 피력했다.

이를 위해 조합원과 축산인들의 화합을 도모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인사관리 및 지원자금 등 투명하고 공정한 조합운영 △경축순환센터 차질 없는 건립 △위탁사업의 내실 강화 및 dy대숲맑은 한우 브랜드 명품화 추진 △우시장 활성화와 축산인의 소득증대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권토중래를 꿈꾸고 있는 기호 2번 주학술 후보는 “흐트러진 조합원의 마음을 결집시켜 조합 활성화를 도모함은 물론 씨앗을 뿌린 dy대숲맑은 한우 브랜드가 조기에 정착토록 기능성 사료인 TMR사료를 개발하여 축산농가에 저렴하게 공급하는 등 축산인을 위한 조합장이 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에 따라 현재 제값을 받지 못하고 있는 브랜드 상장육이 높은 가격을 받도록 노력하는 한편 현재 미지급되고 있는 출하장려금이 지원되도록 행정과의 긴밀한 협조를 이끌어 내며 △경축순환센터 효율적 운용 통한 소득 창출 △우량 혈통우 확보로 생산기지 구축 △가축시장 활성화와 청보리 등 조사료 기반 확대를 약속했다.

이처럼 오는 12일 치러지는 조합장 보궐선거는 벌써부터 후보자들 간 신경전이 치열, 선관위가 촉각을 기울이고 있을 정도다.

특히 선관위는 이번 조합장선거의 선거운동방법이 제한적이고 선거권자인 조합원들도 혈연 지연 학연 등으로 구성되어 있어 후보자의 선택기준이 정책중심보다는 조합 내 연고에 의한 투표성향이 강하고 선거인단(1780명)도 소규모여서 금품 향응제공 등 음성적인 불법행위가 발생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

또한 선관위는 조합장 선거가 후보자매수, 금품·향응제공, 비방·흑색선전 등 과열·혼탁으로 비판의 대상이 되어 선관위가 관리하게 된 만큼 불법행위를 철저히 차단하기 위해 선거부정감시단을 편성·운영하는 등 공직선거에 상응하는 철저한 단속으로 공명선거 기반을 더욱 확고히 다져나갈 계획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번 선거의 경우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고 있지만 조합의 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인물을 뽑을 수 있도록 투표율이 높았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2일 실시하는 담양축협장 선거는 백동지소와 창평지소에서 오전 7시부터 오후 5시까지 투표를 실시하며 개표 결과가 발표됨과 동시에 당선자에게 당선증을 전달한다. /정종대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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