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태풍이 와도 걱정이 없어요”

“담양 라이온스 회원들 덕분에 이젠 태풍이 몰아쳐 큰 비가 와도 지붕에서 물 샐 걱정하지 않고 편안히 잘 수 있게 됐습니다. 어떻게 고맙다는 말을 전해야 할지…”

담양라이온스클럽(회장 박헌조)은 지난 10일 수북면 주평리에서 ‘사랑의 집 고치기’ 봉사활동을 펼쳐 집 주인 우와또꼬료꼬씨를 비롯 인근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박헌조 회장을 필두로 봉사 활동에 나선 라이온스 회원들은 수년전에 남편을 사별하고 최근에는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 시어머니를 하늘나라로 보내드리고 초등학교 5학년생과 어렵게 생활하고 있는 우오또꼬료꼬씨의 오래되고 낡은 주택을 말끔하게 수리해 줬다.(사진)

회원들은 이른 아침부터 저녁 늦게까지 비가 새던 낡은 지붕을 튼튼한 컬러 강판 지붕으로 교체하고 북풍한설을 막아줄 샷시문을 설치하는 한편 오래된 전기배선을 점검함과 동시에 장판과 도배 및 어지럽게 너부러진 집안 가재를 말끔히 수납하고 정리정돈을 하느라 하루 종일 구슬땀을 흘렸다.


이들은 또 사전에 현지를 방문해 수리가 필요한 곳을 파악한 뒤 필요한 자재를 구입하는 등 완벽한 집 수리를 위해 만전을 기한데 이어 생활에 필요한 생필품을 전달키로 하는 등 이국만리에서 희망을 잃어버린 이국인에게 ‘희망과 사랑’을 심어 주는 행복 전도사 역할을 톡톡히 수행했다.

특히 라이온스 회원들은 마치 자신의 일처럼 솔선수범해 어려운 일을 도맡아 처리함과 더불어 500만원에 달하는 예산 조성은 물론 서로의 단결을 과시해 ‘담양라이온스 회원들은 남다르다’ , ‘역사와 전통을 하루아침에 만들어 지지 않는다’ , ‘봉사하는 라이온의 대표주자’라는 호평을 받았다.

거동마저 불편한 우와또꼬료꼬씨는 “오래되고 낡은 집이라서 고치는 것을 포기하고 살아왔는데 라이온스 회원들이 구슬땀을 흘리자 예전의 모습들은 어느덧 사라지고 아늑하고 포근한 집으로 변신했다” 며 떠듬떠듬 고맙다는 말을 건넸다.

박헌조 회장은 “집을 고치고 싶어도 경제적 어려움과 일손이 달려 엄두를 못 내는 독거노인 및 장애인, 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사랑의 집 고치기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시설 보수가 필요로 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에 나설 것이다”고 말했다.
/정종대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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