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특등 4만5000원, 1등 4만4000원


담양농협장들은 올해산 추곡 자체수매가를 최저 4만2000원부터 최고 4만5000원으로 확정했다.


농협연합 RPC 소속 조합장들은 지난 26일 농협군지부에서 회의를 갖고 급락세를 보이고 있는 쌀값 가격 지지를 위해 40kg 1가마당 특등은 4만5000원, 1등은 4만4000원, 2등은 4만2000원으로 결정했으며 금성농협(조합장 박만선)도 같은 가격에 수매에 돌입할 방침이다.


조합장들은 “농민을 위해 존재하는 농협장 모두 농민들의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농민단체에서 지난해 수준의 수매가격을 요구하고 있지만 경영도 생각해야 하는 농협 입장에서는 적자 규모를 감당할 방안이 없다” 며 “정부의 잇따른 쌀 대책으로 인해 산지 쌀값이 상승하고 있어 비관적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희망을 갖고 함께 위기를 극복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들은 또 “친환경 농업으로 계약 재배한 농가의 경우는 1 가마 당 5만1000원선을 유지 할 수 있어 그동안의 관행농법에서 과감하게 탈피하여 웰빙을 추구하는 소비 성향에 동참하여 소득증대를 모색하자”고 말했다.

이같은 농협의 자체수매가 결정에 대해 농민들은 수긍하지 못한다는 입장이다.

김동중 농업경영인연합회장은 “농민들을 위해 만들어진 농협이 쌀 가격하락에 신음하는 농민들의 아픔은 외면한 채 폭락한 시세대로 쌀을 매입하려는 것은 농협의 본분을 외면한 처사이다” 며 "쌀값 하락의 주범은 농업말살정책을 펴고 있는 이명박 정부이며 低價米 경쟁으로 쌀값 폭락에 동조하는 농협도 책임이 있다. 생산비 보장을 위한 보다 적극적이고 현실적인 정부와 농협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농민회 관계자도 "쌀 생산비 보장을 위해 농협은 농민과 손을 잡고 쌀대란 해결을 위한 대정부투쟁에 나서고 정부는 중단된 대북쌀 지원을 재개함과 동시에 쌀 직불금 목표가격을 21만원으로 인상하는 한편 공공비축미 매입량을 늘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농정 관계자는 “벼 수매가격 논란이 매년 되풀이 되고 있어 근본적인 농업 정책이 마련돼야 할 것”이라며 “농업인들도 작목 전환 등 자체 개선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정종대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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