삭막한 담양 관문, 새단장 필요성 제기

대나무골 담양을 찾는 관광객의 발길이 늘고 있으나 정작 담양의 관문은 삭막하기 그지 없어 새단장이 필요하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담양 IC의 경우 지자체의 특성을 잘살려 조성된 화단이나 소공원을 갖춘 다른 나들목과는 달리 이렇다 할 화단하나 조성돼 있지 않아 관광 담양의 이미지에 배치, 주민들의 자존심은 물론 방문객들의 아쉬움을 사고 있다.

실제 담양 IC는 고속도로를 빠져나와 담양으로 들어 올 때까지 화단 및 조경시설은 변변치 않고 광주국도유지관리사무소의 제설자재보관창고와 월동자재 보관창고만이 덩그러니 자리를 잡고 있어 아쉬움을 주고 있을 뿐만 아니라 도로공사담양영업소 이전으로 비어있는 구.영업소 건물이 휑함을 더해주는 등 타 지역과 상반된 대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구.담양영업소와 88고속도로를 연결했던 구간은 억새가 웃자라 을씨년스런 분위기를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차량통제를 막고 있는 콘크리트 중앙분리대도 페인트가 벗겨져 마치 전쟁터를 연상케 할 정도로 상황은 심각하나 누구하나 관심을 보이는 이가 없이 방치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곳을 방문한 많은 관광객들은 담양의 관문이 너무 초라하고 삭막해 지역 이미지가 처음부터 구겨질 우려가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서울에 사는 A모씨는 “고향 담양을 1년에 3-4 차례 정도는 방문하고 있지만 그때마다 입·출구 부분이 너무 허전함을 느끼고 있다”며 “나들목은 지방의 관문인 만큼 IC에 도착하면 화사하게 꽃망울을 터뜨린 형형색색의 꽃들이 찾는 이들을 반갑게 맞이하는 지역으로 꾸며져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광객 B씨는 “담양하면 떠올리게 되는 대나무가 관리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아 대나무골 담양이 맞나 의심스럽다” 며 “지금이라도 지자체와 도로공사가 힘을 합쳐 이미지 변신에 착수해도 늦지 않다”고 조언했다.

특히 담양은 추월산, 담양호, 죽녹원, 소쇄원, 금성산성, 관방제림, 메타세쿼이아가로수길 등 연중 많은 관광객들의 왕래가 끊이질 않는 관광명소의 고장으로 화단조성에 도로공사 뿐 아니라 담양군이 함께해야 할 부문이 있으면 협조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도로공사와 협조해 예산이 확보되면 이를 적절히 단장하는 묘안을 찾겠다”고 말했다./정종대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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