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지역 농협장 선거, 선관위 감시 강화

내년 지방 선거를 앞두고 담양지역 농협 조합장 선거와 관련, 선관위 등 선거감시기관들이 공명선거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단속을 강화할 것으로 알려져 출마예정자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담양은 오는 17일 무정 농협을 시작으로 내년 2월 2일엔 담양, 금성, 봉산, 대전농협, 2월 4일엔 고서농협, 3월 말경 월산농협이 조합장 선거를 실시할 예정이다.

현재 까지 조합장 출마를 선언, 활동하고 있는 예비 후보자는 모두 22명으로 평균 3.1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예년 선거의 경우처럼 선거가 임박해 출마를 선언하는 후보자들이 있었던 만큼 이번 선거에도 경쟁률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농협 조합장 선거 중 가장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지역은 금성농협과 봉산농협이다.

금성농협의 경우 박만선 현 조합장이 출마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는 가운데 한차례 격돌한바 있는 양용호 前 새마을협의회 담양군지회장을 비롯 최현철 감사, 정철원 금성건설 대표, 조기봉 금성1구 이장이 출마를 준비중이다.

또한 봉산농협도 구점림 현 조합장을 포함, 권토중래를 꿈꾸고 있는 진재명 감사와 김민수 이사, 김병윤 前 주민자치위원장, 이병섭 이장단장이 선거준비에 돌입, 경합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에 비해 오는 17일 예정된 무정농협의 경우 김상태 현 조합장을 제외하곤 아직 뚜렷하게 출마의사를 밝힌 후보자가 없어 무투표당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선거감시 단속기관들은 이번 조합장 선거를 통해 불법선거를 뿌리 뽑겠다며 단속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사전선거 운동에 돌입한 후보들은 선거에 입후보하지 못하도록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되는 선거인 만큼 공명선거 분위기 조성을 위해 검·경 합동으로 이번 선거를 통해 반드시 선거 청정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담양선거관리위윈회 관계자는 "지난 축협 조합장 선거에서 불법선거로 출마자나 유권자 등이 논란에 휩쓸려 담양이 마치 불법선거의 온상인 것처럼 인식되고 있다" 며 “이번 조합장 선거를 공명선거 분위기 조성의 계기로 삼기위해 감시와 단속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정종대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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