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득력 없던 2년 7개월 동안의 영업 결국 종지부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에서 양성화했던 농특산물임시판매장이 11일 철거작업이 한창이다.(사진)
담양군은 농특산물특판장에 입주해 있는 상인들의 열의가 많이 저조해진 점과 임시판매장이 관광객들에게 오히려 불편을 미치고 있는 점을 감안, 지난 9월 철거를 결정했다.
그러나 일부 입주상인들이 기간 연장을 호소하며 반발해 10월과 11월 2차에 걸쳐 철거를 미뤄왔다가 11월 말까지 상점을 비울 것을 통고하고 11일 철거하기에 이르렀다.
그동안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외관 때문에 갖가지 민원을 일으켰던 농특산물특판장이 철거되자 “관광객에게 부끄러울 정도로 누추했던 곳이 이제 말끔히 정리될 것 같아 매우 기분이 좋다”며 주민들은 환호하고 있다.
향교리 이모씨는 “이제 탁 트인 전망을 다시 살릴 수 있게 됐으므로 종합체육관과 어울릴 수 있도록 난개발이 자제돼야 한다”며 “잘못된 욕심보다 관광 담양의 이미지를 살릴 수 있는 좋은 아이템이 자리할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 2007년 4월 20일 축제를 앞두고 갖가지 잡음과 억측을 불러 일으키며 급조됐던 농특산물판매장은 결국 3년간의 파행을 마치고 꼬리를 감추게 됐다. /서영준 記者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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