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성 농공단지에서 14일 기름이 유출, 인근 하천과 논이 오염됐다.

주민들에 따르면 이날 오전 와룡교 부근에서 기름띠를 발견, 면사무소와 담양군 환경과에 신고했다는 것.

금성농공단지 최종 방류구에서 유출된 기름은 소하천을 타고 금성천까지 흘러 들어갔으며, 일부는 금성천을 딸기밭의 농업용수로 사용하는 시설재배 농가에 유입되어 농작물 피해 및 토양 오염 등 2차 피해가 예상되고 있다.

사고가 나자 환경부서에서는 오일펜스와 흡착포 등으로 방제작업을 벌이고 금성농공단지 입주업체들을 대상으로 정밀점검에 나서는 등 피해 확산 방지에 나섰다.

주민 A씨는 "기름 오염으로 농작물의 수확량 감소와 갈수기 하천에서 식생하는 동식물의 생태계 위협이 우려된다" 며 "이번 기회에 기름 유출업체를 발본색원하여 재발을 방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다행히 많은 양의 기름이 유출되지는 않았다”며 “일단 방제작업을 마무리한 뒤 오염업체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종대 記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