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당초 일정보다 1주을 순연…대회 준비 차질 없도록 만전

우리나라 최초로 내년 영암에서 개최되는 ‘F1 코리아 그랑프리’가 2010년 10월 22~24일 개최로 일정이 최종 확정됐다.

이는 지난 9월 발표된 잠정 일정에 비해 일주일이 늦춰진 것으로 전라남도는 최종 일정이 확정됨에 따라 대회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전남도에 따르면 국제자동차연맹(FIA) 산하 세계모터스포츠평의회(World Motor Sport Council·WMSC)는 지난 11일 저녁(현지시간) 모나코에서 총회를 열고 내년 10월 22일부터 3일간 연습주행, 예선전, 결승전 순으로 전남 영암에서 F1 코리아그랑프리를 개최하는 것을 골자로 한 ‘2010년 F1대회 일정’을 확정 발표했다.

이는 지난 9월 잠정 발표된 일정에 비해 일주일이 늦춰진 것으로 한국 F1대회 직전 대회인 일본 스즈카 F1대회 개막이 10월 1에서 8일로 일주일 늦춰진데 따른 것이다.

일본 F1대회가 일주일 순연된 것은 세계 각국을 돌며 살인적인 경기 일정을 소화하는 F1대회 특성상 충분한 휴식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직전 싱가폴 대회와 1주일 정도 밖에 여유기간이 없어 선수와 팀원들의 체력 손실이 너무 크다는 F1팀들의 의견을 수용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모터스포츠 평의회에서 내년 F1대회 일정이 확정 발표됨에 따라 전남도는 내년 대회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현재 F1경주장 건설공사 전체 공정이 65%에 이르며 지난 9월 F1지원법 제정과 1천980억원 규모의 민자 유치에 이어 F1경주장 건설 및 진입도로 개설에 소요될 국비 지원도 국회 통과를 앞두고 있는 등 대회 준비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15일에는 국회의원회관에서 제3차 코리아 F1국제포럼을 개최하고 이어 서울 렉싱턴호텔에서 각계인사 110여명이 참여하는 ‘F1대회 조직위원회’를 공식적으로 발족하는 등 본격적인 대회준비에 나섰다.

윤진보 전남도 F1대회준비기획단장은 “내년 F1그랑프리 일정이 확정됨에 따라 개최 여부에 대한 논란이 잠재워진 만큼 F1경주장 건설을 조기에 마무리해 내년 6월 말로 예정된 FIA의 검수와 10월 첫 대회 개최에 문제가 없도록 차질없이 준비해 나가겠다”며 “특히 입장권 판매·스폰서십 유치 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에 가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브라질은 전통적으로 시즌 피날레를 장식했고 지난 9월 발표된 잠정 일정에서도 최종 라운드를 사수해 자존심을 지켜 왔지만 내년 그랑프리에 처음으로 아부다비에게 그 자리를 넘겨줬다. 이에 따라 내년 시즌 개막전(바레인)에 이어 피날레까지 중동이 독차지하게 돼 오일달러의 힘을 확인케 했다. /한 얼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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