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연덕 복지담당, 보금자리 마련해 줘
“오직 남편만을 의지한 채 異國萬里 담양에서 단란한 가정을 꾸미려고 했으나 생활고로 고통받던 남편의 급작스런 사망으로 망연자실했는데 특히 금성면사무소 한연덕 복지담당을 비롯한 공무원들이 내일처럼 발 벗고 나서 용기와 희망을 갖고 살아가렵니다”
어린 두 딸과 함께 자립의지를 불태우고 있는 박해진씨(38)의 각오.
박씨가 공직자들에게 무한 고마움을 표시하고 있는 것은 남편의 사망이 원인이다.
남편 임씨는 최근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다 자신을 하늘처럼 의지한 부인과 두딸을 뒤로 한 채 스스로 목숨을 버려 본의 아니게 모든 짐을 부인 박씨에게 떠남겨야 했다.
박씨가 처한 가장 큰 문제는 북풍한설이 몰아치는 겨울에 자신을 비롯 가족들의 거처할 집 확보가 발등의 불로 떨어졌다.
그동안 다른사람 땅을 임대해 하우스 한 켠에 갖다놓은 컨테이너에서 생활을 했으나 이마저도 비워줘야 하는 처지에 놓여 먼저 떠난 남편을 원망한 채 먼 하늘만 쳐다보며 슬픔에 빠져야만 했다.
이같은 박씨를 돕고 나선 이들이 금성면사무소 한연덕 복지담당을 비롯한 공직자들이다.
한 담당은 박씨가 하루빨리 자활의지를 가질 수 있도록 현금 70만원을 긴급 지원하는 한편 장례비(50만원) 및 관내 자원봉사단체에서 김장김치를 전하도록 연결체 역할을 톡톡히 하는 한편 보금자리 마련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그 결과 현재 방치되어 있는 빈집을 발견, 집주인의 동의를 얻어낸 후 희망근로 인력을 통원하여 이들이 편안한 삶과 함께 단란한 가족의 정을 누릴 수 있도록 본격적인 개보수 작업에 착수해 연말 안에 보금자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경제적 안정을 돕고자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되도록 東奔西走하고 있는 등 公僕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고 있다.
이같은 소식을 접한 주영찬 군수권한대행과 양대수 담양군의장이 함께 박씨에게 금일봉을 전하며 용기와 희망을 북돋아 주는 등 아름다운 지역을 만드는 촉매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한연덕 복지담당은 “천만다행으로 박씨가 의사소통을 하는데 문제가 없을 정도로 우리말에 유창한데다 두 딸을 올바르게 성장시키기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는 마음자세가 되어 있어 안심이 된다” 며 “행정에서도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이들이 사회 구성원으로서 행복한 삶을 영위토록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정종대 記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