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담양·곡성 출생률, 사망률에 크게 못 미쳐
국가적 차원의 결단이 없는 한 지방의 인구감소율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통계에 의하면 전남의 경우 한 해 1개 읍 규모인 2만명씩 자연감소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매해 최대 4만명까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이런 가운데 담양군도 예외는 아니어서 올 2월 ‘인구 5만’이 무너졌다.
인구 감소세는 더욱 빨라져 2월 말 4만9958(외국인 595명 포함)명이던 인구는 지난 12월 17일 4만8336명까지 줄어들어 올해에만 1700명 가량 줄어들 추세이다.
특히 출생률과 사망률을 계산한 자연감소율은 심각한 수준에 이르러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출생한 신생아는 333명이나 사망자는 474명에 달해 출생률이 사망률을 따라가지 못하는 상태다.
이런 상태는 이미 인구 3만2000명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곡성군에서도 별반 다르지 않다.
2005년 3만4157명이던 인구수는 다음해 3만3631명으로 526명이 줄었으나 올해는 12월 현재 32600명 선까지 감소해 ‘인구 정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무색케 하고 있다.
특히 1만4327 가구의 세대수와 인구수를 대입하면 세대구성원 대부분이 독거노인이거나 2~3명의 세대원임을 추정할 수 있으며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신생아는 208명인데 반해 사망자는 372명으로 전형적인 농촌인구문제를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담양군과 곡성군은 내년 전남도의 중점발전계획에서 제외되고 지리적으로도 불리한 위치여서 여전히 ‘인구감소’와 ‘지역낙후’의 이중고에 시달릴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2. 담양·곡성 도시가스 2009년 착공
담양과 곡성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기 위한 공사가 2009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도시가스 공급을 위한 공사의 경우 통상 2년 정도가 소요되는 것을 감안할 때 빠르면 2011년이면 담양과 곡성에서도 도시가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그동안 담양군 등과 협력, 도시가스 공급을 위해 노력해 온 김효석 의원은 “지식경제부로부터 2009년 상반기 설계, 하반기 공사 착공 후 2011~12년 사이에 담양과 곡성지역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 ‘제9차 장기 천연가스 수급계획’을 확정했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지식경제부 관계자로부터 군은 물론 가스공급업자와 원활한 협력체계가 구축될 경우 가스공급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도록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밝혔다.
곡성의 경우 옥과에 설치될 정압시설에서 곡성읍 외곽을 거쳐 남원에 이르는 주배관공사가 우선 진행되며 이 과정에서 곡성읍과 입면으로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분기시설을 설치하는 방법을 도입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김 의원은 지식경제부의 공급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1월부터 해양도시가스(담양) 및 전남도시가스(곡성) 등 공급업체와 가스공급시기를 앞당기기 위한 논의를 벌여 나갈 계획이다.
3. 담양곡성 취학아동 500명도 안 돼
인구 감소로 골머리를 앓는 담양군과 곡성군의 취학 아동 수가 500명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심각성을 더해주고 있다.
담양 곡성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담양 관내 16개 초등학교(분교 2개교 포함) 입학생 수가 지난해 294명보다 20명이 줄어든 274명에 불과하고 곡성 8개 초교도 64명이 감소한 211명에 불과해 학교마다 학사 운영에 비상이 걸렸다.
담양 관내에서 가장 많은 학생 수를 보유하고 있는 담양남초교의 경우 올해 입학예정자는 83명으로 지난해 82명에 비해 단 1명이 늘어났고 담양동초교의 경우 지난해 47명에서 올해는 55명으로 8명이 증가했다.
반면에 지난해 32명의 신입생이 입학했던 고서초교는 올해 16명으로 절반이 줄었으며 15명만이 입학한 창평초교도 지난해 32명의 절반도 안되는 15명이 입학할 예정이다.
이같은 상황은 곡성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지난해 47명에서 올해 53명으로 6명이 늘어난 옥과초교를 제외한 관내 모든 초등학교의 신입생이 줄었다.
특히 전형적인 농촌지역에 소재한 담양 남면초교와 봉산초교양지분교는 올해 입학 예정 학생이 단 1명뿐으로, 정상적인 학년별 교육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관내 초등학교 입학생이 줄어드는 것은 젊은 계층이 일자리를 찾아 도심지로 전출하거나 자녀교육 문제로 농촌보다 여건이 좋은 도회지로 이주하는 등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어려운 농촌 현실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이와관련 학부모 A씨는 “취학 아동 수가 줄어드는 것은 지역의 어려운 경제여건뿐만 아니라 지자체나 교육 당국의 안일한 행정과 미흡한 교육환경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면서 “젊은 층의 도회지 전출을 막기 위해서는 교육 당국과 지자체가 힘을 합쳐 지역교육환경 개선에 더욱 힘을 쏟아야 한다”고 말했다.
4. 담양· 곡성 ‘군민의 상’ 수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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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순태 문경한 주현정 조성수 윤경선
담양군은 군민의상 심의위원회를 열고 ‘군민의 상’ 수상자를 선정했다.
교육문화 부문 군민의 상 수상자로 선정된 문순태씨는 1974년 한국문학 신인상 당선과 함께 소설가로 등단한 이후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 성장해 지역의 명예 제고와 위상 확립에 크게 기여했다.
체육진흥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문경한씨는 담양고등학교 사격부 코치로 전남도민체전 사격부문 27연패 달성과 담양중고등학교가 전국규모 사격대회에서 23회에 걸쳐 우승을 하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함으로써 담양 사격발전과 체육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곡성군도 곡성 군민의 상 심사위원회 열고 올해 군민의 상 수상대상자를 선정했다.
이번 심의 결과 본상을 차지한 전남과학대학 조성수 총장은 1953년 곡성에서 태어나 지역에서 초중고를 졸업한 곡성맨으로 동강대학 교수, 전남과학대학 총장으로 재직하면서 지역자치단체와 공동발전협약 체결, 곡성시니어클럽을 활용한 소외계층 소득창출, 옥과권 거점면소재지 중심마을개발 사업 지원, 지역민 문화교양 향상을 위한 무료강좌 개설, 평생교육기관으로서 역할과 기능으로 지역민 역량강화, 지역 내의 유일한 대학으로 지역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인정됐다.
또한 체육부문상은 제29회 베이징올림픽 여자양궁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입면출신 주현정 씨(27세)가 선정됐고 사회복지 및 환경부문상은 옥과면 율사리 출신으로 옥과면주민자치위원장으로 재직 시 2100만의 성금을 모아 사랑의 집짓기 사업을 성공시키고 지난해 10월에 개최된 전국장수벨트 장수춤 경연대회에서 전국대상 수상에 기여한 전승길 씨(72)가 선정됐다.
사회복지 및 환경부문 단체상으로는 지역민과의 교류 활성화, 불우이웃돕기, 시설장애인들을 위한 다양한 사회적응활동을 장려한 곡성삼강원(원장 윤경선)이 선정됐다.
5. 한승수 국무총리, 곡성·담양군 방문
지역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부시책에 반영키 위해 민생탐방에 나선 한승수 국무총리가 곡성군과 담양군을 잇따라 방문했다.
한 총리는 강병규 행정안전부 2차관을 비롯 조원동 총리실 사무차장 등과 함께 곡성군을 방문, 지역현안을 청취했다.
조형래 군수는 군정보고와 더불어 곡성군 석곡권역(석곡 목사동 죽곡면) 지방 상수도 확충 사업에 소요되는 160억원의 예산중 국비 128억원을 조기에 지원, 주민들에게 맑은 물을 공급토록 해줄 것을 건의한 데 이어 옥과권 생활체육공원 조성사업비 70억원중 미확보액 30억원을 특별교부세로 지원해 달라고 2건의 현안에 대해 정부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한 총리는 “곡성군이 예산 조기집행, 일자리 창출, 서민생활 안정 대책, 다문화 가정 지원사업 등 국정 주요 시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을 치하하고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양적성장보다는 질적성장을 추구하고 있는 녹색 뉴딜정책 등 탄소배출을 줄이는 녹색성장사업 정책에 적극 협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곡성 일정을 마치고 담양으로 이동한 한 총리 일행은 담양리조트앞 자전거도로 현장을 찾아 주영찬 군수권한대행, 양대수 군의회 의장과 기관 단체장들의 환영을 받았다.
주 권한대행은 업무보고를 통해 “담양 관광 1번지인 죽녹원과 광방제림 메타세쿼이아 가로수 길을 연결하는 웰빙 워킹 투어코스를 개발 생태 녹색 관광을 유도에 소요되는 10억 예산중 국비 7억원의 사업비를 요청한데 이어 1976년 건립되어 33년이 지났으나 현재도 담양호권 관광지 진입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노후교량 가설에 필요한 10억원의 국비 지원을 건의, 긍정적인 답변을 유도했다.
한 총리는 “담양군이 자전거 도로 건설 등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모범을 보이고 있다” 며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앞장서 달라고 격려한 후 조선시대 별서정원의 백미로 손꼽히는 소쇄원을 관람한 뒤 상경했다.
곡성 5대 뉴스
6. 조형래 곡성군수, 벌금 1000만원 확정
대법원1부(주심 이홍훈 대법관)는 영농조합의 축사를 부정하게 매각한 혐의로 기소된 조형래 곡성군수에 대한 상고심에서 벌금 1천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조 군수는 당선 전인 2005년 10월 영농조합법인 임시총회를 열어 당시 대표이사를 제명하고 자신을 새 대표이사로 선임토록 결의한 뒤 이를 바탕으로 축사 등 조합 소유의 건물 8채를 4억7천만원에 팔아 이 돈을 법인 채무를 갚는 데 쓴 혐의로 기소됐다.
1심은 “조 군수가 권한 없이 임시총회를 열어 기존 대표이사를 제명하고 자신이 대표이사로 선임돼 부동산을 팔 지위가 있는 것처럼 가장, 돈을 편취한 사실이 인정된다”며 벌금 1천만원을 선고했고 항소심도 같은 판결요지로 1심을 유지했다.
그러나 이에 불복한 조 군수는 1, 2심을 거치고 대법원까지 상고했으나 상고심 또한 원심 판결을 인정, 확정되기에 이르렀다.
조 군수는 선거법 외 사건의 경우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아야 직위를 상실한다는 규정에 따라 군수직은 유지하게 됐다.
7. “곡성읍 중앙로 얼굴 바뀐다”
곡성군은 쾌적한 거리 환경 조성을 위해 군민회관에서 곡성역 앞 사거리까지 중앙로 1.6km 구간에 7억4천여만원을 투입, 총 383개소의 간판을 정비 할 계획이다.
곡성소도읍 중앙로 간판정비사업은 지난해 주민들과 함께 디자인 학교를 개설하여 간판 하나 하나에 지역의 역사와 문화, 자연 자원을 반영하고 상가주민들이 원하는 색상과 서체 등 각자의 개성을 반영하여 디자인을 완료하였으며 곡성읍 공간과 거리 문화까지 바꾸는 지역주민 참여형 간판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곡성의 간판정비사업이 다른 간판정비 시범지역과 다른 이유로 LED나 스테인레스, 강화유리 등 값비싼 자재를 사용해서가 아니라 다른 군단위에서는 시행하지 못하고 있는 전선지중화사업을 먼저 추진하여 거미줄처럼 얽힌 전선과 통신선을 정비하고 원색적으로 크고 무질서한 간판을 섬진강과 자연자원 등 곡성군만의 개성과 특색을 살린 간판으로 정비하여 친환경 거리 경관을 표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8. 곡성 군립 노인전문병원 개원
노인환자들에게 편안함과 안락함을 제공하면서도 전문적인 재활요양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곡성군 겸면 칠봉리에 자리한 곡성군립 노인전문병원은 곡성군이 고령화시대를 맞아 치매, 뇌졸중 등 각종 노인성 질환을 전문적으로 치료하기 위한 노인요양병원 운영을 목적으로 삼호의료재단이 지난 16일 개원식을 갖고 본격적으로 진료를 시작했다.
곡성군립 노인전문병원은 총사업비 43억원을 투자, 부지 7488㎡(2265평) 연면적 2985㎡(900평)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1층에는 진료실, 2~3층은 입원실, 4층은 식당 등으로 운영할 예정으로 쾌적한 환경과 고급인테리어, 첨단 의료시설을 자랑한다.
또한 의료법인 삼호의료재단(이사장 장호직)에 의해 5년간 위탁관리 형태로 운영되고 전문의 3명을 비롯 간호사, 약사, 물리치료사, 사회복지사, 간병인 등 80여명의 의료진이 ‘가족과 같은 마음’으로 다양한 노인성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그리고 120병상 규모로 내과, 재활의학과, 한방과 등 3개 진료과목으로 시작하여 향후에는 정신과를 추가해 노인성 질환자들에게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치매환자를 위한 프로그램 운영 및 중풍환자를 위한 재활서비스, 재활 물리치료 등 입원 환자를 위한 치료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특히 장기요양을 필요로 하는 노인들이 겪고 있는 관절염, 신경통 질환, 중풍, 치매 등 중추 신경계 질환과 고혈압, 당뇨 등 내과계 질환에 대해서는 철저하고 집중적인 관리가 이뤄지도록 선진의료시스템을 도입했다.
이 때문에 치매, 뇌졸중, 교통사고, 산업재해 등으로 전문재활치료가 필요한 환자와 말기 암 환자, 호스피스 환자, 만성 노인성 질환으로 요양 입원치료가 필요한 환자, 수술 후 회복기에 요양이 필요한 환자 등에게 호평을 받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장호직 삼호재단 이사장은 “곡성군 3만2000명 인구 중 65세 이상 고령인구가 28%인 약 9100명에 이르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건강을 지켜주고 보살피는 일을 천명으로 알고 자식들의 애틋한 마음을 대신, 또 다른 자식의 입장에서 입원하신 어르신들에게 편안하고 따뜻한 병원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9. 곡성군 지방자치경영대상 연달아 수상
곡성군이 한국공공자치연구원이 주관한 제14회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에서 ‘창의혁신부문대상’ 수상기관으로 선정됐다.
곡성군은 섬진강 54km와 지리산을 끼고 있는 호남내륙의 전형적인 산간농촌지역임에도 불구하고 ‘풍요롭고 살맛나는 곡성’을 만들기 위해 조형래 군수를 중심으로 군민과 공무원들이 힘을 합쳐 노력한 결과 많은 부분에서 그 성과를 인정받았다.
가장 창의혁신적인 사례는 ‘곡성섬진강기차마을’로 섬진강을 따라 협곡으로 흐르는 구 전라선 폐선을 활용 증기기관차, 레일바이크 등을 운영하여 100만 명이 다녀갈 수 있는 관광자원으로 탈바꿈시켜 지난 4년간 곡성섬진강기차마을의 증기기관차 등 탑승인원은 132만명으로 직접 운영수입만도 31억4천만원, 식당이용 등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수백억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또 곡성군은 감사원이 우수모범사례로 선정한 민간보조사업 집행메뉴얼을 창안 실행하여 전국에 파급시켰으며 읍면단위의 농기계임대사업, 농업경영회생자금 지원, 숲 가꾸기 사업뿐만 아니라 홀로 사는 노인과 공무원간의 결연을 통한 효사랑 운동, 주민생활통합서비스 현장 실시단 운영, 건강팔팔마을 운동, 마을방문 이동보건소 운영, 범죄 없는 마을 최다선정 8년 연속 1위 등 ‘풍요롭고 살기좋은 곡성’ 만들기에 전 군민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특히 곡성군은 광주전남 지방자치경영대상 보건복지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영광을 차지했다.
인구 3만2천여 명에 65세 이상 노령 인구가 28.4%로 초고령화 사회에 접어든 곡성군은 효사랑 운동, 건강팔팔마을 운동 등 지역특성에 맞는 다양한 보건 복지 시책을 추진함으로써 약점을 강점으로 활용하는 등 지역사회 리더 자치단체로서의 역량을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지난 2008년 10월부터 4,000여 세대를 대상으로 매주 수요일 마을을 방문하는 주민생활통합서비스 실시단을 운영하여 농기계수리, 건강관리, 전기안전점검과 이미용서비스 등 7개 분야의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공무원 520명이 홀로 사는 노인과 결연을 맺는 효사랑 운동도 117개 효사랑 봉사단을 중심으로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10. “質的성장 일궈낸 심청축제”
제9회 곡성심청축제가 4개 마당 총 64개 프로그램이 치러져 관광객들의 오감을 만족시켰다.
올 축제는 자연속의 가족마을을 추구하는 곡성군의 비전을 담아내는 데 역점을 두고 ‘심청이 기차타고 떠나는 섬진강 마을축제를 주제로 하고 ’가고싶은 곡성!, 보고싶은 심청‘을 슬로건을 내걸며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축제의 주제성을 높이 부각시켜 타 축제와 차별화된 참신한 내용을 선보였다.
특히 섬진강 기차마을을 주무대로 삼아 새로운 볼거리, 즐길거리, 먹거리를 연계한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는 대동 어울림 한마당으로 구성한 이번 축제는 산대마당 어울마당 심청마당 역전마당 등 4개 마당을 새롭게 조성해 명실공히 체험축제의 인지도를 한층 더 끌어올리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호평을 이끌어 냈다.
또한 체험 프로그램들은 고유한 지역문화를 소개하는 장으로 대중성과 체험성을 겸비하여 일반적으로 보는 행사에서 직접 손과 발을 움직여 몸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흥미성과 교육성, 참여적 요소가 강한 전통문화와 곡성만의 문화 콘텐츠를 업그레이드한 기획과 짜임새 있는 연출로 구성됐다.
이처럼 푸짐한 준비에도 불구하고 실제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은 기대이하의 수치를 기록했다. 개막일과 폐막일 양일간에 내린 비로 인해 예년수준에 훨씬 못 미치는 15만여명의 관람객이 축제장을 찾은 것으로 파악됐다.
담양 5대 뉴스
6. 이정섭씨 유죄 확정…군수직 상실
지난 9월 24일 대법원1부(주심 김능환 대법관)는 민선4기 담양군수에 당선됐던 이정섭씨의 뇌물수수 등의 혐의를 인정함으로써 군수직을 상실케 했다.
이정섭씨는 원심에서 징역1년과 추징금 5000만원을 선고받고 2년에 걸쳐 항고와 상소를 거쳤으나 결국 군수직을 상실함으로써 담양 지방자치 역사상 최초로 구속수감된 군수이자 군수직을 박탈당한 군수로 오명을 쓰게 됐다.
이씨는 공무원 등 4명에게서 3천500만원을, 상하수도 자재 납품업자에게 2천만원, 문중에게 불법 정치자금 1천만원을 받는 등 총 6천500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의해 기소됐었다.
7. 담양대나무축제 관광객 100만명·경제효과 368억원
담양대나무축제가 대박을 터트렸다. 5월2~7일까지 92만여명의 관광객을 비롯 근로자의 날인 1일 관광객을 포함할 경우 무려 100만여 명이 훨씬 넘는 것으로 잠정 집계 됐다.
특히 죽녹원은 하루 입장객만 1만여명이 폭주, 실제 발 딛을 틈이 없었다. 이와 함께 대나무뗏목, 수상자전거, 대나무 공예품 제작체험장 등도 밀려드는 관광객에 행복한 비명이 이어졌다. ‘어린이 날’ 물고기 잡기체험장은 인산인해로 “물 반 사람 반”을 연상케했다.
이처럼 많은 관광객은 담양지역 식당과 숙박업소 등에 ‘축제특수’를 선사, 폭발적인 매상을 기록케 했으며 관광객과 관련된 모든 산업이 함께 호황을 누렸다.
8. 죽향문화체험마을 개장
죽녹원과 함께 관광객을 끌어 모을 쌍두마차로 기대를 모으는 ‘죽향문화체험마을’이 지난 4월 22일 기념식과 함께 화려하게 개장했다.
98,750㎡의 부지에 총 77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 이곳은 소쇄원과 식영정, 송강정, 면앙정, 명옥헌 정자 5동이 재현된 이곳은 연못과 정원이 전통미를 살려 우리의 아름다움을 그대로 표현하고 있으며 5동의 정자 중 2동은 한옥형 민박시설로 병행해 숙박시설로 운용하고 있다.
특히 KBS인기프로그램 1박2일의 촬영지로도 유명세를 치르며 현재 이 민박은 수개월 전 예약하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히트상품이 됐다., 직접 판소리를 체험할 수 있는 우송당이나 죽로차 제다실도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9. 홍수조절지 실체가 없다
월산면 몽리지역 1/3이 수장될 판인 영산강 홍수조절지. 주민설명회를 찾은 지역민들은 대체지 부족과 이에 따른 농경지 가격 상승 등 홍수조절지 설치에 따른 파생적 문제점을 우려했다.
그러나 노령화를 겪고 있는 전업농들은 침체된 농업에서 벗어날 수 있는 돌파구로 인식, 지역민들간 홍수조절지에 대한 찬반이 격하다.
홍수조절지 설치를 맡은 한국수자원공사는 홍수조절지를 지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개발하겠다며 유인책을 내놓고 있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이곳이 담양 발전을 위한 관광지로 개발돼야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1월 중 발표될 실시설계안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결국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4대강 사업과 관련, 담양도 뜨거운 찬반열풍을 피하지 못하고 있다.
10. 5만군민의 눈과 귀가 되겠습니다-200회기 맞은 담양군의회
1991년 4월 15일 실시된 지방선거를 시작으로 지방자치가 부활된 지 18년이 됐다. 그동안 담양군의회는 조례제정 및 개정 685건, 결의문 채택 90건, 예산 결산 114건, 행정부와 동의 및 승인 116건, 기타 437건 등의 입법활동을 펼쳐왔다.
주민들의 기대수치가 올라가는 만큼 정체성 확립에 고심을 거듭하는 군의회는 군정질문과 정책대안, 의견제시 등을 통해 집행부 감시와 견제 기능 등 의회 본연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제5대의회는 전문성 함양을 위해 의회운영, 자치행정, 산업건설 3개 상임위원회를 발족, 지방자치 구현에 한발 다가섰으며 민생관련 안건처리 등에도 군민들의 의견을 충실히 대변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