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박업체 2008~9년 200% 폭증, 용면에만 36개소
▲ 사진은 전남도가 운영하는 ‘남도민박’ 사이트에 소개된 담양관내 민박 화면
담양 내 민박업체가 급격한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주말 여행객이 늘어나는 흐름에 따라 숙박업체도 늘어나는 현상으로 “담양에서 민박사업이 성공할 것인가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연말연시 한 민박업체는 12월말과 1월초 하루 평균 50만원의 매상을 올려 20일 동안 약 1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호황을 누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런 장밋빛 호황에도 불구하고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민박 업체 증가율이 수요와 공급을 따르고 있느냐”의 의문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담양군 용면 월계리의 경우 무려 10개의 펜션이 집중돼 이상과열 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쌍태리의 경우도 8개의 펜션이 모여 있어 이상과열이 감지되고 있다. 용면의 경우 연도별 등록현황을 보더라도 2006년 11개, 2007년 4개, 2008년 8개, 2009년 11개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확연히 알 수 있다.
담양군 자료에 의하면 2007년까지 담양군 전체 민박업소는 29개였으나 2008년도에 14개 업소, 2009년에 23개 업소가 늘어나 올 1월 현재 66개 업소가 운영 중이다. 이런 현상은 2008년 이후 매년 100%씩 민박집 간판이 늘어난 추세로 ‘행복 속의 불안’을 부채질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이한 현상은 용면에만 무려 36개 업소가 집중돼 이상과열을 반증하고 있으며 나머지 업체는 금성면 7개 업소, 남면 6개 업소, 담양읍 4개 업소로 이외 면도 대부분 1~2개 업소 수준이다.
담양군 관계자는 “시골에 산재해 있던 식당이 고령화 등의 이유로 민박으로 전업을 하는 경우가 많으며 민박 등록 허가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고 말했다.
현재 00펜션을 운영 중인 A씨는 “펜션 열풍을 타고 개업을 했으나 언제까지 호황이 계속될지 불안하며 펜션이 이대로 계속 늘어난다면 영업난을 고민한 민박들이 변칙 영업을 할 우려가 높아 증가세에 속도조절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금성면 B씨(펜션 운영)는 “펜션은 지역색을 나타낼 수 있어 하나의 관광상품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것이고 담양의 관광컨텐츠와 민박을 잘 접목시킨다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담양군 입장에서는 놀이와 숙박을 해결할 수 있는 대형콘도나 대단위 스포츠 행사를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숙박시설이 실질적으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펜션은 법적용어가 아닌 일반적 용어로 관계법령에서는 민박의 범주에 넣는다. 민박은 주인이 거주해야 하며 단독주택이거나 다가구세대로 230평방미터 이하인 곳을 말한다. 담양관내 민박 업체가 아닌 숙박업소는 현재 31개소이다. /서영준 記者
담양군 용면 농어촌 민박 등록 현황
마을명 | 개소수 | 연도별 등록 현황 | |||
2006 | 2007 | 2008 | 2009 | ||
두장 | 2 |
| 1 |
| 1 |
쌍태 | 8 |
|
| 2 | 6 |
월계 | 10 | 5 | 2 | 2 | 1 |
분통 | 5 | 2 |
| 2 | 1 |
용평 | 6 | 4 | 1 | 1 | |
용치 | 3 |
|
| 1 | 2 |
계 | 34 | 11 | 4 | 8 | 11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