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환 前전남도교육감, 고교 서열화 우려

김장환 前전남도교육감(사진)은 “대학수능 원점수 공개는 고교평준화의 근간을 흔들 수 있는 만큼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前교육감은 “수능 정보는 공개정도와 활용도에 따라 고교 등급제와 고교 선택제, 교원평가제 등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하지만 그는 “이번 원점수 공개에서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가 노출되지 않은 것은 다행스런 일”이라면서 “합리적인 대입자료로 사용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교과부와 교육청이 고교 서열화를 조장하기보다는 학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난 학교들에 대한 실력향상 대책을 마련하는 기회로 삼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법원은 지난 11일 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이하 학사모)이 교과부를 상대로 낸 2008학년도 수능 원점수 정보공개 거부 처분 취소 소송에서 수험생 이름과 수험번호를 제외한 수능 원점수를 공개토록 했다. /한 얼 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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