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문화원, 대보름 관방제림 당산제 지내
정월대보름(28일)을 맞아 담양문화원(원장 전이규)이 올해의 평안을 빌며 주민화합 등을 도모하기 위해 담양대보름 관방제림 당산제를 지냈다.
정월대보름을 하루 앞둔 27일 담양문화원은 관방제림 숲 일원에서 한 해의 액운을 날려 보내고 소원성취를 기원하는 행사를 다채롭게 마련했다.
이날 행사는 문화원 회원들이 한복 차림으로 제물진설, 전이규 문화원장의 초헌, 최형택 축관의 독축, 양대수 군의장의 아헌, 박기호 담양읍장의 종헌에 이어 고천문을 낭독하는 등 '대보름 관방제림 당산제'를 열고 올 한 해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한편 보름을 맞아 옛부터 전해오는 풍물놀이와 달집 태우기 행사를 즐기며 한 해의 평안을 기원했다.
특히 한국을 대표하는 숲으로 이름난 관방제림을 보호하고 담양군민의 안녕을 기원하며 죽녹원,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과 연계한 그린관광벨트 조성에 기영하겠다는 지고지순한 의미와 함께 관방제림을 당산제라는 전통 민속 제례 문화여 접목시킴으로써 숲의 宇宙木化 및 생태운동으로 승화시키려는 주민들의 마음이 결집된 것이어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전이규 문화원장은 “농업이 주산업인 때에는 정월대보름이 한 해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종교적 문화 행사였지만 이젠 풍년기원과 가정의 소망을 함께 기원하는 잔치이다"고 말했다.
한편 당산제는 마을의 조상신이나 수호신에게 지내는 제사로 대개 음력 정월대보름과 정초에 지내는데 제사와 굿의 이중성격을 갖고 있는 점이 특이하며 축제 분위기로 마을사람들의 유대강화에 기여했다./정종대 記者
정종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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