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에게 희망은 있다”
“담양군민들이 힘을 보태준 덕분에 민선 3기 담양군수 당선의 영예를 안았고 이에 보답코자 지역발전을 위해 앞 만 보고 열심히 일해 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선의의 피해를 입은 이들에게 사죄의 말씀을 올립니다”
지난 2일 주민들과 지지자들이 담양문화회관 대공연장을 비롯 멀티비전이 설치된 소공연장과 로비는 물론 문화회관 광장을 가득 메운 가운데 열린 최형식 前 군수의 출판기념회에서 告解聖事식의 뉘우침으로 출판기념회에 임하는 심정을 밝힌 최형식 前 담양군수의 소회(사진).
민주당 정세균 대표를 필두로 송영길·김민석 최고위원, 김상희·박주선 국회의원, 김성훈 前 농림부장관, 김병완 광주대 교수, 이종학 복민교회 목사, 보광사 주지 신원스님은 최형식 前 군수가 고난을 극복하며 살아온 인동초 같은 인생 역정 및 지고지순한 담양사랑의 비전과 세상을 바라보는 합리적인 가치관에 대한 영상 축하 메시지로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특히 최형식 前 군수의 정치적 동지이자 정신적 멘토 역할을 해주고 있는 정동영 국회의원은 축사를 통해 “최형식 前 군수는 公職은 淸職이라는 등식을 완성시킨 이로 담양군민이 인정해준 지도자이다” 며 “아쉽게 지난 선거에서 패배하고 보낸 지난 4년은 담양발전의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최고의 준비기간으로 기억 될 것이고 이를 입증시키기 위해 능력있는 후보를 선택하는 혜안과 올바른 판단을 행사해 달라”고 축하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양형일 광주시장 예비후보도 “처가 동네가 봉산면이다. 지금까지 아낌없는 내조를 다한 집사람의 고향인 담양을 전국 제1의 고장으로 육성하기 위해 최형식 前 담양군수를 키워 달라”고 간곡히 당부했다.
자신이 살아온 지난 세월을 파노라마처럼 펼쳐진 동영상 상영 후 단상에 오른 최 前 군수는 “지난 4년 동안 많은 인생공부를 했다. 삶에 대한 반성과 고뇌, 凡夫로서의 인간적 비애를 통감한 것을 극복하고 못 다한 부모에 대한 불효를 주민들에게 효도로서 보답하겠다” 며 “특히 좌절하고 있는 사람에게 조금이라도 용기를 주고 외로운 사람에게 벗이 되어 주며 가난한 사람에게는 마음의 풍요를 주고자 ‘우리에게 희망은 있다’는 책을 발간했다”며 책이 세상에 나오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앞으로 초심을 잃지 않고 교만하지 않고 겸손하며 낮은 자세로 군민을 위해 일하겠다는 의지를 다진다”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 한 뒤 “대박 성공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는 죽녹원은 물론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친환경 농업 등 담양 발전의 시너지 효과를 배가시키고 있는 담양 오케스트라 악단의 지휘자가 되어 사람이 넘쳐나는 담양을 건설하여 대한민국의 희망을 만들어 가겠다”고 로드맵을 제시했다.
또한 이날 행사의 대미는 군민에 대한 사랑과 존경을 표하고 운수대통을 기원하며 눈가를 적신 최 前 군수의 마음에 동조한 주민들이 오색 종이비행기 퍼포먼스로 화답하는 것으로 행사를 갈무리 했다.
최 前군수의 저서 ‘우리에게 희망은 있다’는 유년시절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삶의 편린들을 단편적으로 정리해 놓은 것을 비롯 민선3기 군수 재임시절 모색했던 담양의 비전들 중 아직까지 의중에 남아있는 사안들, 군수 재직시 일화 및 자연인으로서 자신의 삶에 대한 감회와 사회에서 논란이 되었던 문제, 평소 꿈꿔왔던 담양의 미래상에 대한 내용들로 구성됐다.
한편 오는 6월 2일 치러질 지방선거에서 담양군수 출마를 선언한 최형식 前군수는 국회의원 보좌관과 비서관, 전남도의회(3선), 민선3기 담양군수, 노무현대통령자문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을 역임하고 현재 민주당 전남도당 상임부위원장, 민주당 정책연구원 자문위원을 맡고 있다./정종대 記者
